재정경제부 등 49개 중앙행정기관을 2012년부터 2014년까지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로 3년에 걸쳐 옮기는 3단계 이전계획이 확정됐다. 행정자치부는 11일 정부 기능을 조기에 안정시키기 위해 1·2단계엔 국무조정실과 재정경제부 등 정부의 상징적인 기관과 주요 경제정책 관련 부처를 이전하고 3단계엔 독립배치 기관과 각종 위원회 등을 옮기는 내용의 중앙행정기관 이전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단계로 2012년 국무조정실, 국무총리비서실, 재정경제부, 기획예산처, 공정거래위원회, 건설교통부, 환경부, 농림부, 해양수산부가 행복도시로 이전되고 이어 2단계로 2013년 교육인적자원부, 문화관광부, 산업자원부, 중소기업특별위원회, 과학기술부, 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노동부, 국가보훈처의 이전작업이 추진된다. 2014년에는 3단계로 중앙인사위원회와 국민고충처리위원회, 법제처, 국정홍보처, 국가청소년위원회, 비상기획위원회, 국세청, 소방방재청, 영상홍보원, 우정사업본부가 행복도시로 옮겨진다. 국세심판원과 무역위원회 등 소속기관들은 해당 중앙행정기관 등에 포함돼 이전 작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행자부는 중앙행정기관 등의 이전예정부지는 중심행정타운 마스터플랜 국제공모전을 통해 기능과 기관별로 선정될 예정이라며 정부중앙청사는 수도권에 남게되는 행정기관을 재배치해 활용하고 정부과천청사의 활용방안은 현재 건교부 주관으로 용역을 실시, 연구중이라고 전했다. 충남 연기·공주 일대 7300만㎡(2212만평)에 들어서는 행정중심복합도시는 중앙에 공원, 문화, 레저 등 시민들을 위한 330만㎡(100만평) 규모의 "오픈 스페이스"가 조성되고 주변은 20여개 생활권이 들어서는 외곽둘레 20㎞의 "이중환상형 도시"로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