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원 이상 중대형 급감 탓
(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올해 3분기까지 입찰집행된 공공공사가 지난 2015년 이후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입찰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까지 집행된 공공공사 입찰건수와 기초금액은 총 2591건, 19조1307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2869건, 21조8040억원)에 비해 입찰건수는 9.7%, 기초금액은 12.3% 감소한 것이며, 특히 지난 201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3분기 말 기준 연도별 집행금액은 2014년 17조1809억원에 그쳤지만 이후 2015년 21조1569억원, 2016년 20조1965억원, 2017년 21조8040억원으로 20조원 안팎을 유지해왔다.
기초금액별로는 300억원 이상이 68건, 7조7244억원으로 기초금액 기준 전체의 40.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100억원 이상 300억원 미만 258건, 4조6268억원 ▲50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 288건, 2조1606억원 ▲10억원 이상 50억원 미만 1977건, 4조6189억원 등으로 집행됐다.
특히 기초금액 300억원 이상은 전년 동기(109건, 9조7736억원)에 비해 입찰건수는 37.6%, 기초금액은 21% 급감하며 전체적인 감소세를 이끌었다.
나머지 금액대도 모두 전년 동기보다 입찰건수와 기초금액이 줄었지만 감소율은 10%를 밑돌았다.
공종별로는 토목·건축공사가 2424건, 18조117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산업환경설비 68건, 6952억원 ▲조경공사 99건, 3178억원이 뒤를 이었다.
토목·건축공사는 전년 동기(2691건, 20조6070억원)에 비해 기초금액이 12.1% 줄어든 반면 산업환경설비는 전년 동기(70건, 6815억원)보다 소폭 늘었다.
그러나 조경공사는 전년 동기(108건, 5263억원)에 비해 39.6%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4분기 입찰 예정 물량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고를 낸 입찰이 45건, 1조7868억원이 포함돼 있고, 앞으로도 개찰할 물량이 남아 있는 상태다.
하지만 올해 전체 집행금액이 30조원을 넘을 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