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규제 등이 지방건설경기 침체 원인"
"부동산 규제 등이 지방건설경기 침체 원인"
  • 김정현
  • 승인 2006.09.0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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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건설사 매출액 30% 감소
정부의 각종 부동산 규제와 예산축소 등으로 지방 중소건설사들이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지방소재 300개 중소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영업환경을 조사한 결과, 올 7월까지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평균 29.4% 줄어들었다고 7일 밝혔다.반면, 매출액이 증가한 기업은 23.6%에 불과했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방 건설사들 87.3%는 정부의 각종 부동산 규제와 예산축소 등으로 인해 건설경기가 침체되고 있다고 응답했다.이 같은 원인으로 "지방 부동산 시장의 수요 위축"이 전체의 40.3%로 가장 많이 차지했으며, 이어 "SOC투자 감소"(29.3%), "건축규제"(19.7%)로 나타났다.반면 "경기 순환적 침체국면"이란 응답은 9.0%에 불과했다.특히 올 들어 여건이 악화된 건설분야로는 "관급공사"(58.3%)를 가장 많이 꼽았다.또 시급하게 보완해야 할 정책과제로는 "관급공사 입찰제도 개선"을 지적한 기업이 무려 66.3%에 달했다.아울러 "건축경기가 올 하반기 또는 내년 이후 어떻겠느냐"는 질문에는 응답기업의 85.0%가 "비관적"이라고 답했으며, "낙관적"이라고 답한 기업은 15.0%에 불과했다.또 응답기업의 56.3%는 "부동산 규제 완화 등 정부차원의 특단의 대책이 없는 한 건축경기의 침체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답했다.아울러 "장기적으로 불황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도 28.7%에 달했다.이에 따라 상의는 건설교통부에 관급공사 입·낙찰제도의 개선 등 중소건설업 활력 회복을 위한 5개 정책과제를 담은 "지방 중소건설업 회생을 위한 정책과제 건의문"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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