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후 미분양주택 5년2개월만에 최고
준공후 미분양주택 5년2개월만에 최고
  • 황윤태
  • 승인 2006.07.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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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경기 침체로 집이 다 지어진 뒤에도 팔리지 않은 준공후 미분양 주택이 5년 2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현재 전국 미분양 주택은 준공 후 미분양주택 1만2444가구를 포함, 5만8505가구로 한달 전(5만5465가구)에 비해 5.5%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준공 후 미분양주택은 2001년 4월(1만2886가구)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가장 많은 곳은 경남으로 2544가구로 나타났으며, 이어 경기 2411가구, 강원 1128가구, 경북 1090가구 순이다. 부문별로는 민간이 5만4259가구로 6.7% 증가한 반면, 공공부문은 4246가구로 7.6%가 줄어 최근 민간의 분양시장 침체를 반영했다. 규모별로는 전용 18평 이상∼25.7평 이하가 3만2561가구로 절반을 넘었고 25.7평 초과(1만8311가구), 18평 이하(7363가구)가 뒤를 이었다.한편 이처럼 빈집이 증가하고 있는 현상은 정부의 각종 대책과 부동산 경기 침체로 주택시장이 "꽁꽁" 얼어붙으면서 투자목적으로 분양 받은 사람들이 잔금을 치르지 못해 계약금을 날리면서까지 입주를 포기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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