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6주 만에 다시 상승폭 확대
서울 아파트값 6주 만에 다시 상승폭 확대
  • 이자용 기자
  • 승인 2016.08.16 16: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설타임즈) 이자용 기자= 
강남권, 삼성동 한전부지·수서역 개발 등 다양한 호재로 매수 문의 많아
신도시는 리모델링시 내력벽 철거 유예로 집주인 실망 분위기

서울 아파트 값은 0.17% 올라 6주 만에 오름세가 커졌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지난 6월 말 올해 들어 가장 높은 변동률(0.19%)를 기록했지만 7월 들어 여름 휴가철과 개포주공3단지 재건축 분양가 규제로 인해 매수세가 주춤했다. 하지만 휴가철이 서서히 끝나가면서 개발 호재지역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살아나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0.33%, 일반아파트는 0.13%로 전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경기·인천도 전주보다 상승률이 커져 0.05% 오르고, 신도시는 리모델링시 내력벽 철거 방안이 유보돼 전주보다 둔화된 0.03% 오르는데 그쳤다.

전세시장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며 서울이 0.07%, 신도시는 0.02%, 경기·인천은 0.02% 각각 상승했다. 반면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늘어난 송파, 강동, 하남 지역의 전셋값은 하락했다.

매매현황을 보면, 서울은 ▲양천(0.45%) ▲강서(0.36%) ▲서대문(0.32%) ▲강동(0.27%) ▲강남(0.26%) ▲영등포(0.18%) ▲중랑(0.17%) ▲송파(0.16%) ▲구로(0.14%) ▲동작(0.11%) 지역이 올랐다. 양천은 재건축 기대감에 목동,신정동 신시가지 아파트 가격이 일제히 상승했다.

신도시는 ▲일산(0.09%) ▲평촌(0.09%) ▲중동(0.08%) ▲위례(0.08%) ▲분당(0.02%) ▲판교(0.01%) 지역이 상승했다. 일산은 경기북부 테크노밸리 조성 유치가 확정된 후 중소형 아파트 중심으로 매매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경기·인천은 ▲광명(0.29%) ▲고양(0.13%) ▲과천(0.12%) ▲구리(0.11%) 안양(0.08%) ▲군포(0.07%) ▲시흥(0.07%) ▲화성(0.07%) 지역이 상승했다. 광명은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개통 영향으로 매물이 회수되고 가격도 올랐다.

전세현황을 보면, 서울은 ▲서대문(0.55%)  ▲강북(0.36%)  ▲강서(0.18%)  ▲동작(0.18%)  ▲중랑(0.17%)  ▲구로(0.11%)  ▲은평(0.11%) 지역이 올랐다. 서대문은 대단지 아파트 대상으로 월세나 반전세 매물이 많지만 전세매물은 대부분 소진돼 전세가격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강동(-0.31%)과 ▲송파(-0.01%)는 노후 아파트 중심으로 하락했다.

신도시는 ▲광교(0.12%) ▲동탄(0.06%) ▲중동(0.05%) ▲분당(0.03%) ▲일산(0.02%) ▲산본(0.02%) ▲판교(0.02%) 지역이 올랐다. 반면 ▲파주운정(-0.11%)과 ▲평촌(-0.05%)은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광명(0.16%) ▲의정부(0.14%) ▲안산(0.11%) ▲시흥(0.08%) ▲구리(0.07%) ▲군포(0.06%) ▲파주(0.06%) 지역이 올랐다. 반면 ▲과천(-0.63%)과 ▲하남(-0.48%)은 하락했다.

주춤했던 거래시장 분위기가 다시 활기를 찾는 분위기다.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개발사업이 본격화되는 재건축 단지와 저평가된 지역의 중소형 아파트 대상으로 매수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이미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서울은 강남권 재건축을 주축으로 양천구 목동 일대로 재건축 기대감이 확산돼 가격이 상승했고, 지난 6월 경기북부 테크노밸리로 지정된 고양시 일산구 일대 중소형 아파트 거래가 활발하다. 분양가를 낮춘 개포주공3단지 일반분양이 8월 24일 예정된 가운데 시장에서는 높은 청약 경쟁률을 예상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여름 휴가철이 끝나자 마자 개포주공3단지 분양시장 결과에 따라 추석 이후 시장 분위기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전세시장은 안정된 모습을 유지는 가운데 재건축 이주가 임박한 노후 단지와 새 아파트 영향으로 물량이 늘어난 지역에서는 가격 하락 단지가 늘어나고 있다. 물량 여파는 인근 지역에 한정해서 영향을 미쳐 전세가격 하락세가 확산될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부족한 한강이북 지역은 매물 부족에 따른 전세가격 오름세가 유지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