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매매 0.16%↑, 상승폭 다소 줄어
서울 매매 0.16%↑, 상승폭 다소 줄어
  • 이자용 기자
  • 승인 2016.07.1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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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타임즈) 이자용 기자= - 정부 재건축 과열 단속 효과 보나··· 개포주공1단지, 잠실주공5단지 ‘주춤’
- 재건축 사업 시동 거는 압구정 영향, 서울 재건축 0.45% 상승

7월 첫째 주 서울 재건축아파트의 가격 변동률을 살펴보면 강동구(0.68%→0.53%), 서초구(0.63%→0.17%), 송파구(0.18%→0.11%) 모두 한 주전과 비교해 오름폭이 축소됐다. 분양권 불법거래 단속과 중도금 대출규제, 브렉시트 등으로 인한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매수자들이 추격매수에 신중한 모습을 보인 영향이다. 개포주공1단지, 잠실주공5단지 등은 거래가 주춤해지면서 매매가격이 금주 소폭 하락하기도 했다.

다만, 강남구(0.25%→0.66%) 재건축은 금주 가격 상승폭이 더 커졌다. 개포주공1단지는 매수세가 줄어든 영향으로 매매가격이 750만~1000만원 정도 하락했지만, 압구정동 재건축 단지의 ‘재건축 정비계획안’ 수립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대 아파트 값이 일제히 상승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매매가격은 0.16% 상승했다. 재건축은 강남구 압구정동의 강세 속 0.45%(전주대비 0.09%p↑) 올랐고, 일반 아파트는 지난주 상승 부담으로 0.11%(전주대비 0.04%p↓)의 변동률을 보였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세가격은 대체로 조용한 모습이다. 서울 아파트는 0.09% 상승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 0.03%의 변동률을 보였다.

매매현황을 보면, 서울은 △강남(0.33%) △영등포(0.28%) △양천(0.27%) △강동(0.26%) △성동(0.21%) △중구(0.21%) △도봉(0.18%)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중동(0.09%) △일산(0.08%) △분당(0.04%) △동탄(0.03%) △평촌(0.01%) △파주운정(0.01%)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중동은 입주매물을 찾는 실수요자들로 거래시장이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인천은 △광명(0.22%) △과천(0.13%) △구리(0.08%) △고양(0.07%) △안양(0.07%) △부천0.06%) △파주(0.06%) 순으로 상승했다.

전세현황을 보면 서울은 △영등포(0.30%) △은평(0.26%) △노원(0.22%) △중구(0.22%) △성동(0.21%) △금천(0.18%) 순으로 상승했다. 영등포는 출시됐던 저가전세매물이 빠지면서 전셋값이 금주 상승했다.

신도시는 △중동(0.12%) △동탄(0.09%) △위례(0.06%) △산본(0.04%) △일산(0.03%)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한편 평촌은 전세수요가 줄면서 금주 전셋값이 0.20%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안양(0.09%) △과천(0.07%) △구리(0.07%) △고양(0.06%) △부천(0.06%) △의왕(0.06%) △의정부(0.06%)순으로 상승했다. ▼하남(-0.11%) ▼김포(-0.03%)은 전셋값이 금주 약세를 보였다.

김은선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최근 정부의 분양가 9억원 이상 주택의 집단대출 제한 정책과 개포주공3단지 분양가에 제동이 걸리면서 강남권 재건축 사업에 비상등이 켜졌다. 이에 따라 재건축 사업 수익성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졌고, 단기간 상승한 가격에 피로감이 높아진 수요자들은 추격매수에 보다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매도자 역시 시세를 내리기 보다는 시장 움직임을 지켜보겠다는 분위기로 당분간 매도자와 매수자간 희망가격 차이가 커 거래 분위기는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다만, 저금리로 시중 유동성이 증가한 상황에서 재건축 사업진행과 개발호재 등에 따라 선별투자를 고민하는 수요는 여전해 매매가격 상승흐름은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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