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일반 아파트 매매가 11주 연속 상승…0.07% 올라
서울 일반 아파트 매매가 11주 연속 상승…0.07% 올라
  • 이자용 기자
  • 승인 2016.05.2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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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타임즈) 이자용 기자= 강남권 재건축 훈풍이 이어지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11주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서초구와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가 가격 상승을 주도하는 가운데 금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은 0.33% 올랐다. 서초구와 송파구는 강남發 재건축 영향으로 투자 수요가 유입되고 매물이 회수되면서 가격이 올랐다.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 아파트 매매가격도 0.07% 올라 올해 들어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실제 거래 수요가 크게 늘지는 않았으나 구로구, 성북구, 서대문구 등에서 실수요 중심으로 중소형아파트의 매매 문의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1% 올랐다. 신도시는 0.01% 올랐고 경기ㆍ인천은 변동 없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전세시장은 30℃를 웃도는 한여름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수요도 한풀 꺾였다. 금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6% 올랐다. 구로구, 성북구, 관악구 등 일부 전세 매물이 부족한 지역에서 가격이 상승한 반면 수요가 주춤해진 동대문구, 광진구 등은 하락하기도 했다. 신도시는 0.01% 올라 가격 조정이 멈추기는 했지만 전세 수요 움직임이 크지는 않았다. 경기ㆍ인천 역시 변동 없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매매현황은, 서울은 ▲구로(0.19%) ▲서초(0.19%) ▲송파(0.19%) ▲강남(0.18%) ▲성북(0.14%) ▲마포(0.11%) ▲서대문(0.11%) ▲관악(0.09%) ▲강서(0.08%) ▲영등포(0.08%) 순으로 상승했다.

신도시는 ▲중동(0.06%) ▲평촌(0.04%) ▲분당(0.01%) ▲일산(0.01%)이 소폭 올랐고 산본은 0.01% 하락했다. 중동은 중소형 아파트가 일부 거래되며 올랐다.

경기ㆍ인천은 ▲과천(0.58%) ▲양주(0.07%) ▲고양(0.04%) ▲부천(0.03%) ▲의왕(0.03%) ▲시흥(0.02%)이 올랐고 ▲평택(-0.02%) ▲군포(-0.03%) ▲안성(-0.04%) ▲안산(-0.14%) 등은 하락했다.

과천은 과천주공 7-2를 재건축한 래미안과천센트럴스위트가 분양을 앞두고 주변 재건축 추진 단지들도 기대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전세현황은, 서울은 ▲구로(0.40%) ▲성북(0.33%) ▲관악(0.30%) ▲서대문(0.29%) ▲용산(0.28%) ▲은평(0.12%) ▲노원(0.09%) ▲마포(0.09%) 등이 오른 반면 ▲송파(-0.01%) ▲광진(-0.19%) ▲동대문(-0.25%) 등은 내렸다. 구로, 성북, 관악, 서대문 등 일부 지역의 경우 전세 수요가 크게 늘지는 않았으나 전세매물 부족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일산(0.06%) ▲평촌(0.03%) ▲중동(0.03%) 등이 상승했고 ▲산본(-0.01%) ▲파주운정(-011%)은 하락했다.

경기ㆍ인천은 ▲과천(0.23%) ▲고양(0.07%) ▲파주(0.06%) ▲시흥(0.05%) ▲인천(0.04%) ▲군포(0.03%) ▲이천 (0.03%)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평택(-0.01%) ▲안산(-0.06%) ▲광명(-0.07%) ▲용인(-0.08%) 등은 하락했다. 과천은 재건축 추진으로 이주 수요가 이어지면서 강세를 보였다.

임병철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강남發 재건축 아파트의 훈풍이 강남을 넘어 서초와 송파, 강동 재건축 단지에는 일부 영향을 주고는 있으나 아직 일반 아파트까지 확대되기에는 다소 부족한 모습이다. 과거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오르면 시차를 두고 일반 아파트도 상승흐름을 탔으나 지난 2월 대출심사가 강화된 이후 연결고리가 끊어진 상황이다. 강북권 일부 지역에서 실수요자 중심으로 매매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나 거래까지 연결되기는 쉽지 않은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5월 아파트 매매 거래량을 보면 지난해는 일 평균 405건 정도가 거래됐으나 올해는 일 평균 185건(19일 집계기준 5750건 거래)이 거래되어 절반 정도 줄었다. 가격은 소폭 오르고 있지만 거래가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거래로 이어질 수 있는 모멘텀이 없다면 재건축 훈풍이 수도권 일반 아파트까지 확대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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