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 강원본부] ②원주~강릉간 철도의 힘찬 시동
[한국철도시설공단 강원본부] ②원주~강릉간 철도의 힘찬 시동
  • 이유진 기자
  • 승인 2016.03.28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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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타임즈) 이유진 기자= 

2017년 末 서울~강릉 1시간12분 ‘OK’
국내최장 ‘대관령터널’ 관통…평창 눈앞

원주~강릉 간 복선전철이 강원도 지역을 획기적으로 바꿔 놓을 전망이다.

평창동계올림픽 철도수송지원 인프라를 구축하고 수도권과 동해안을 횡축으로 연결하기 위해 추진된 원주~강릉철도사업은 지난 2011년 7월 남아공 더반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가 확정되면서 본격화됐다.

서원주역에서 강릉역까지 120.7㎞에 이르는 원주~강릉 복선전철 공사에는 모두 3조9110억원이 투입된다.

지난해까지 2조4800억원, 올해는 1조1727억원이 투입된다.

지난 2012년 4월 착공한 원주~강릉철도는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전인 2017년 말 완공을 목표로 작년 말 현재 6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내년 말에 개통되면 서울 청량리~강릉까지 1시간12분이 소요될 예정이다.

현재 서울 청량리~원주~제천~동해~강릉을 운행하는 무궁화 열차가 5시간 47분 소요되니 무려 4시간35분이 단축된다.

고속버스와 비교해도 상당히 빠른 시간이다.

서울~강릉 간 고속버스가 2시간40분이 걸리니 1시간28분이 단축된 셈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는 인천국제공항에서 강릉까지 1시간52분이면 도착 가능하다.

원주~강릉 철도구간에는 총 34개소 75.5㎞의 터널구간이 계획돼있다. 이는 전체 구간의 62.5%나 되는 만큼 안전에 대한 체계적인 시스템과 매뉴얼을 만들어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에는 전체길이 21.7㎞로 국내 산악터널 중 가장 길고 최대 난공사구간인 대관령 터널이 관통됐다.

특히 가장 염려되는 소음문제와 관련해 주민들의 안전과 편의성을 보장하기 위해 정해진 분량만큼의 작업만 진행 중이다.

원주~강릉 철도 개통이 가져오는 지속적인 기대효과는 무엇일까. 올림픽기간 이후에는 1일 평균 23회, 약 40분 간격으로 열차를 운영할 예정이다.

원주~강릉 철도 개통으로 인해 서울과 강릉을 잇는 철도가 생겨나 기존 청량리역과 강릉을 시종착역으로 운영했을 때 6시간 이상 걸리던 구간을 1시간30분대에 도달할 수 있게 되면서 더 높은 수준의 교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 강원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국토의 균형발전 촉진을 기대할 수 있다.

강원과 수도권을 잇는 물류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어 강원지역의 관광 사업에도 큰 기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건설과정에서 지역건설업체들의 참여기회를 확보해 지역경제 발전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으며 8조원이 넘는 경제적 파급효과와 4만4000명 이상의 고용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철도산업은 세계시장규모가 지난해 223조원에서 오는 2023년 약 610조원 규모로 대폭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대표적인 국가 기간 주력산업이다.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세계적인 도시화, 에너지 위기 및 환경 문제 등으로 인해 교통 물류가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타 분야에 비해 공공, 복지측면의 기대효과가 높은 철도분야는 세계시장규모가 매년 2∼3%씩 성장하고 있는 유망한 산업분야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정부차원의 꾸준한 연구개발 지원을 통해 철도차량, 시설 및 운영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기술성장을 이뤄냈으며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보유국 수준으로 기술수준을 높여 왔다.

하지만 세계 시장에서 점유하고 있는 수준은 전체 시장규모의 2% 수준으로 매우 저조한 실정에 있다.

철도교통은 타 도로 교통수단 대비 탄소배출량이 1/35 수준인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인구증가, 산업화, 물류량 증가 등에 따라 갈수록 증가되는 에너지 소비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석유의존도가 낮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철도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특히 2025년 기준 전 세계 인구의 10.3%가 거대도시(인구 1000만명 이상)에 거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과밀화, 거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철도 교통망의 확대 구축은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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