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 분양대전] 봄바람 타고 분양시장 기지개 '활짝'
[春 분양대전] 봄바람 타고 분양시장 기지개 '활짝'
  • 이헌규 기자
  • 승인 2016.03.24 1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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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비롯한 동탄·용인·수원·세종 등에서 알짜 물량 쏟아져

전문가들 "내집마련 가격, 입지 꼼꼼히 따져봐야"

(건설타임즈) 이헌규 기자=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로 심리적 위축과 주택 공급과잉 우려에 대한 불확실성, 총선이라는 악재가 겹쳤음에도 불구하고 봄철 성수기를 맞아 분양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공급 물량은 지난해에 비해 늘어났고 주택 구매 수요층의 신규 분양에 대한 관심은 쉽게 꺾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3월 분양 시장은 활기차다. 전국 15곳에서 1만832가구가 청약에 나섰으며, 이달 말까지 분양이 계획돼 있다.

4월에도 주상복합을 포함해 총 45개 단지, 약 2만9052가구(일반분양 기준)로 집계됐다. 특히 동일 생활권 내 2개 이상의 단지가 공급되는 곳의 청약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조건을 가진 신규 물량이 공급되기 때문에 시세에 맞는 분양가, 향후 가치를 높이는 배후수요와 개발 호재는 물론 교육환경과 교통환경 등 기본적인 인프라부터 꼼꼼히 살펴 내 집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요자들의 선택을 돕기 위해 건설사별 알짜 분양단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봄 분양결과는 ‘바로미터’

봄철 분양시장은 올해 분양 기상도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라는 점에서도 그 결과가 주목된다.

공급과잉 우려에 움츠러들었던 건설사들이 봄 성수기를 맞이해 본격적으로 분양시장에 불을 지피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서울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단지로 강남구 개포지구 재건축 사업 1호로 삼성물산이 '래미안 블레스티지'를 선보인다. 이 단지는 지하3층 최고35층, 23개 동, 전용49∼182㎡, 총 1957가구로 이뤄진다. 이 중 396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래미안 블레스티지’는 올해 삼성물산이 준비한 고품격 단지이며, 강남의 명문학군과 편리한 교통망, 풍부한 생활환경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이 꾸준한 곳이다.

대우건설은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동 100-1 일대에서 '일산 에듀포레 푸르지오'를 분양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16개동 1690가구 규모다. 전용면적별로는 ▲59㎡ 306가구 ▲62㎡ 91가구 ▲74㎡ 367가구 ▲84㎡ 784가구 ▲99㎡ 142가구로 구성되며 84㎡이하가 전체의 92%를 차지하는 중소형 위주 단지다.

대단지답게 교통망, 교육시설, 편의시설 등이 우선적으로 확충되다 보니 지역 랜드마크로 부각될 전망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4월 세종시 1-1생활권 L2블록에서 ‘힐스테이트 세종 3차’ 아파트 분양에 나선다. 올해 첫 분양물량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8층, 14개 동으로 총 667가구(전용면적 100~134㎡) 규모다.

녹지·상업·행정·교육 4박자를 갖춘 프리미엄 아파트다.

롯데건설은 4월 서울 성북구 길음뉴타운에서 ‘길음뉴타운 롯데캐슬 골든힐스’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길음3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건축 단지에 들어서게 된다. 지하 4층~지상 최고 24층, 5개 동 총 399가구(전용면적 59~84㎡) 규모다. 이 중 222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모든 주택형이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이다.

한화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수지로 19에서 '광교상현 꿈에그린'의 잔여가구를 선착순 분양중이다.

신분당선 성복역과 상현역 사이에 위치한 더블역세권이다. 광교신도시의 초입에 위치해 있어 광교 인프라를 그대로 누린다는 장점도 있다.

'광교상현 꿈에그린'은 지하 3층~지상 20층 8개 동, 전용면적 84~120㎡, 총 63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현대산업개발은 평택시에서 ‘아이파크’ 브랜드로 처음 론칭한 '비전 아이파크 평택'을 선착순으로 분양 중이다.

경기도 평택시 비전동 용죽지구 A1-1블록에 위치해 있는 ‘비전 아이파크 평택’은 총 585가구로 지하1층, 지상 27층 7개동 585가구다.

이 단지는 4개 공원이 인접한 자연아파트로 조성되며, 쾌적성에 교육환경까지 탁월하다.

이밖에 동탄과 수원 등 경기도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알짜 분양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화성시에서는 한신공영이 동탄2신도시 47블록에 전용면적 76~83㎡, 총 930가구 규모의 ‘동탄2신도시 A47블록 한신휴플러스’를 분양한다.

GS건설은 동탄2신도시 A8블록에 전용면적 86~101㎡, 총 979가구 규모의 ‘동탄파크자이’를 분양한다.

포스코건설은 비전동 소사벌지구 C1블록에 전용면적 89~112㎡, 총 817가구 규모의 ‘소사벌 더샵’을 분양한다. 소사벌지구는 공공택지로 평택 구시가지 생활인프라 이용이 편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효성은 소사동 소사2지구 A1, A2블록에 전용면적 59~136㎡, 총 3240가구 규모의 대단지 ‘평택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한다.

5대 광역시, 분양시장 순풍에 돛 달고 상승세

올 2분기 지방 5대 광역시 분양시장에도 순풍이 불고 있다.

최근 분양시장에서 1순위 마감단지가 속출하는가 하면, 매매가·전셋값 모두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실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부동산114와 닥터아파트 따르면 올 2분기 5대 광역시 공급물량은 총 17개 단지, 1만5933가구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8곳 6584가구로 가장 많고, 이어 광주 3곳 3147가구, 대구 3곳 2117가구, 대전 2곳 2370가구, 울산 1곳 1715가구 등 순으로 나타났다.

지방 5대 광역시는 평년에 비해 분양물량이 20% 가량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전세가율로 청약시장이 뜨겁다.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지방 5대 광역시에 공급된 아파트 단지는 총 22개 단지로 이중 12개 단지가 1순위를 무난히 마감했다.

이 기간 동안 수도권에서 공급된 단지 가운데 1순위 마감단지는 35%(20개 단지 중 7개 단지)에 불과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지방 5대 광역시에서 공급된 138개 단지 중 117개(85%) 단지가 1순위에서 모집가구수를 채웠을 정도로 청약시장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매매가도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방 5대 광역시의 현재(3월) 3.3㎡당 평균 매매가는 787만원으로 지난 1년 전보다 6.78% 상승했다. 이는 같은기간 동안 전국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 보다 높은 수치며, 서울 및 수도권의 평균 매매가 상승률 보다도 높다.

여기에 평균 전세가율도 높다. 2016년 3월 기준 지방 5대 광역시 아파트 전세가율은 73.44%이며, 광주는 무려 78.04%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전세가율을 기록했다. 이어 ▲대구 76.07% ▲대전 73.53% ▲부산 70.92% ▲울산 70.13%으로 나타났다.

지방 5대 광역시에는 총선 이후부터 공급물량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

전국에서 전세가율이 가장 높은 광주에서는 현대건설이 4월 광산구 쌍암동에서 ‘힐스테이트 리버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42층 10개동 전용면적 72~178㎡ 총 1263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단지다. 단지 남측으로 영산강이 있어 영구조망이 가능하며 어린이공원, 첨단근린공원, 쌍암공원 등 풍부한 녹지를 자랑한다.

부산에서는 포스코건설이 4월 연제구 연산동에서 ‘연산더샵’을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30층 11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071가구로 이뤄졌다.

대림산업은 4월 동구 수정동 일대에서 ‘e편한세상 부산항’(752가구), GS건설은 4월과 5월에 ‘마린시티자이’(258가구), ‘수영강자이’(56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대구에서는 대우건설이 4월 수성구 범어동 일대에서 ‘범어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49층 5개동 전용면적 84㎡ 총 705가구 규모다. 6월에는 대성건설이 달성구 옥포면 일대에서 ‘옥포 대성베르힐 2차’ 361가구를 분양한다.

대전에서는 동문건설이 6월 동구 용운동 일대에서 ‘용운동 동문굿모닝힐’을 분양한다. 지상 최고 34층 18개동 전용면적 42~84㎡ 총 2244가구 규모다.

울산에서는 양우건설이 4월 울주군 송대지구 B4블록에서 ‘언양 송대지구 양우내안애 더퍼스트’를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최고 20층 28개동 전용면적 63~84m² 총 1715가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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