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매매가격 상승폭 축소, 주간 0.07%↑
서울 매매가격 상승폭 축소, 주간 0.07%↑
  • 이자용 기자
  • 승인 2015.11.23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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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가격 상승세 둔화, 관망세 확산
숨 고르는 전세시장, 국지적 강세는 여전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주간 0.07%의 변동률을 보이며 지난주(0.09%)와 비교해 0.02%p 상승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도시(0.05%->0.04%)와 경기∙인천(0.03%)도 상승폭이 확대되지 않았다. 매매가격은 2015년 쉼 없이 오르며 46주(서울기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가격상승에 따른 피로도가 높아진 상황이다. 더욱이 11월 들어서는 공급과잉과 가계부채 등 논란이 일면서 거래시장의 관망세가 가격 상승폭을 제한하는 모습이다.

전세시장 역시 계절적 비수기 요인이 크게 작용하며 △서울(0.16%) △신도시(0.02%) △경기∙인천(0.05%) 모두 상승폭이 커지지 않았다. 다만, 재계약이나 월세전환 등으로 전세시장의 국지적 불안양상은 이어졌다.

매매 현황을 보면 서울은 △양천구(0.23%) △중구(0.19%) △강남구(0.13%) △동대문구(0.11%) △서대문구(0.10%) △노원구(0.09%) △성북구(0.09%) △송파구(0.09%)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목동택지개발사업지구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수립 용역 발주 소식으로 재건축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의 문의가 이어졌다.

신도시는 △광교(0.21%) △일산(0.06%) △중동(0.06%) △동탄(0.04%) 순으로 매매가격 상승폭이 컸다. 광교는 신분당선 연장 개통(2016년 2월예정)이 임박해지며 매수자들의 관심이 높다. 여기에 최근 전셋값까지 가파르게 상승하며 매매에 관심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많다.

경기∙인천은 △파주(0.12%) △평택(0.08%) △안산(0.06%) △의정부(0.06%) △오산(0.06%) △부천(0.05%) △시흥(0.05%) 순으로 상승했다.

전세 현황은 서울은 △중구(0.77%) △양천구(0.67%) △강남구(0.29%) △동작구(0.28%) △관악구(0.23%) △마포구(0.21%) △동대문구(0.19%)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광교(0.36%) △일산(0.06%) △김포한강(0.04%) △산본(0.01%) 순으로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김포(0.22%) △시흥(0.13%) △하남(0.13%) △군포(0.12%) △의왕(0.12%) △파주(0.12%) △ 부천(0.11%) 순으로 주간 전세가격 상승폭이 컸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이 대출관련 소득심사 강화를 위해 은행에 DTI확대를 주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은행들은 2016년 1월부터 자율적으로 비수도권의 신규 주택담보 대출 심사에 DTI를 적용하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이러한 내용의 ‘가계부채 관리방안’ 후속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더불어 내년부터는 대출시 원금을 이자와 함께 갚아 나가야 하는 ‘분할 상환’ 등 정부의 가계부채 종합대책이 본격시행 될 예정이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김은선 책임연구원은 "연일 상승세를 나타내던 부동산 시장은 매수심리가 불안해지며 위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부 부동산 정책이 부양에서 관리로 접어들었다는 분위기로 가격 상승흐름 유지에 적잖은 압박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 한해 일부 수요자들은 낮은 금리를 활용해 상환능력을 벗어나는 무리한 투자나 단기시세차익을 노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구입가능 한 범위 내에서 부채상환 능력을 따져 주택 매입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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