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국제도시, 인프라 갖추니 내 집 마련 실수요자 늘어
청라국제도시, 인프라 갖추니 내 집 마련 실수요자 늘어
  • 이자용 기자
  • 승인 2015.09.23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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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증가, 생활 인프라 형성 등 청라 아파트 매매가 웃돈 잘 붙어
   
 

인천 청라국제도시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 청라국제도시 내 상업시설이 하나 둘씩 활성화 되고 굵직한 개발호재도 가시화 되면서 내 집 마련하려는 주택수요자들이 몰리고 있어서다. 이에 인구가 점차 늘어나면서 아파트 매매가가 오르고 미분양 물량도 줄어들고 있다.

찾아간 청라국제도시는 예상보다 더욱 활기가 넘쳤다. 청라의 중심상업지구라 할 수 있는 캐널웨이 주변으로 롯데마트와 홈플러스가 조성됐고, 주변 상가에도 병원과 학원 등의 간판이 붙어 있어 조성이 순항 중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청라국제도시 E공인중개소장은 “현재 청라국제도시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곳은 상업시설이 잘 갖춰지고 입주율이 높은 캐널웨이 주변”이라며 “실제로 과거 불 꺼진 도시에다 편의시설이 없었던 청라는 옛말이 됐고 이제는 많은 사람들로 활기를 띄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청라국제도시의 인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집계에 따르면 현재(7월말 기준) 청라국제도시 인구수는 8만1270명으로 집계됐다. 2년 전(2013년 1월, 5만6801명)보다 2만4400여 명이 증가했고 1년 전(2014년 1월, 7만1078명)보다는 1만192명이 더 늘었다. 청라국제도시 계획인구수가 9만 여명인 것으로 보며 약 90%가 입주를 완료한 셈이다.

현장에서는 서울의 전세난에 견디지 못한 세입자들이 접근성이 좋은 청라국제도시로 몰리고 있어 인구증가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한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청라국제도시가 조성된 인천 서구 경서동의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2015년 8월기준)는 1096만원으로 2년전(3.3㎡당 978만원)보다 12%상승했다.

E공인중개소장은 “서울시 전세난의 해답을 청라국제도시에서 찾는 수요자가 적지 않다”며 “서울의 전세 가격으로 청라국제도시에서 새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고, 아시안게임 수혜도 기대할 수 있어 작년부터 문의가 꾸준하다”고 말했다.

미분양도 지난해 비해 절반이상 줄어들었다. 국토교통부자료에 의하면 서구 현재 준공된 아파트 미분양 수는 272가구로 1년전(562가구)보다 2배 이상 줄었다. 특히 중소형 주택이 품귀현상까지 보이자 젊은층 세대 중심으로 중소형 아파트를 대신할 수 있는 중대형 오피스텔 문의도 많은 편이다.
상품적으로 보자면 차이는 조금 있지만 충분히 대체가 가능하다. 준주택이지만 업무시설로 허가가 나는 오피스텔은 규정상 발코니를 설치할 수 없다. 국토교통부의 오피스텔 건축기준 규정에 따르면 제2조 1항에 ‘각 사무구획별 노대(발코니)를 설치하지 아니할 것’으로 명시하고 있다. 때문에 일반적으로 전용면적 59㎡ 아파트의 발코니 면적은 대체로 30㎡ 내외 정도라는 점을 고려하면 전용면적 84㎡ 이상의 오피스텔의 실사용공간과 비슷하다.

실제로 청라국제지구 M4블록에서 분양 중인 청라 롯데캐슬 오피스텔도(분양문의 1588-1331) 주말만 되면 계약하려는 수요자들이 많다는 것이 업계 증언이다. 이 오피스텔 경우 전용면적 85㎡의 경우 각종 금융혜택으로 1억 1000만원대면 추가 부담 없이 투자가 가능하다. 현재 청라국제도시 전용면적 59㎡ 아파트 전셋값이 2억 원을 웃돌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전셋값도 안되는 금액으로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셈이다.

청라국제도시의 H공인중개소장은 “과거 미분양에 2000만원에서 3000만원까지 떨어졌던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회복세를 탄데다 이미 분양가보다 1000만원 가량 웃돈이 붙은 단지도 찾아볼 수 있다”며 “청라국제도시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면서 아파트와 오피스텔 모두 시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특히 청라국제도시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캐널웨이 인근 단지들은 매매는 물론 전세 거래도 활발해 문의 전화도 많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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