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폭 둔화, 주간 0.12%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폭 둔화, 주간 0.12%
  • 이자용 기자
  • 승인 2015.08.03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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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타임즈) 이자용 기자= 가계부채 부담과 여름휴가 시작으로 가격 상승폭 ‘제한’
서울 아파트 전셋값 58주 연속 상승, 국지적 강세 ‘지속’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값은 주간0.12%의 변동률을 보이며 전주(0.15%)대비 상승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방안 발표 이후 일부 매수자는 관망세를 보였고, 여름휴가가 시작되면서 문의전화도 줄어든 영향이다. ▲신도시(0.03%)와 ▲경기·인천(0.06%)도 상승폭이 더 커지지 않았다.

전세시장은 국지적인 강세가 지속되면서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주간0.27% 상승했다. 재계약이나 월세 전환 등으로 전세매물이 귀해 간혹 나오는 전셋집이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분위기다. ▲신도시(0.06%)와 ▲경기·인천(0.09%)도 국지적인 강세가 이어졌다.

매매현황은 서울은 ▲강남(0.30%) ▲도봉(0.23%) ▲송파(0.18%) ▲영등포(0.16%) ▲중랑(0.16%) ▲관악(0.12%)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산본(0.10%) ▲분당(0.05%) ▲일산(0.05%) ▲평촌(0.04%) ▲판교(0.03%) 순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 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관망 기조가 있었지만 간간이 이어지는 거래로 소폭의 상승을 유지했다.

경기∙인천은 ▲의왕(0.14%) ▲의정부(0.12%) ▲고양(0.11%) ▲광명(0.11%) ▲안산(0.09%) ▲하남(0.09%) ▲안양 (0.08%) ▲인천(0.07%) ▲용인(0.07%) 등지를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전세 현황은  서울은 ▲성북(0.84%) ▲중랑(0.67%) ▲은평(0.61%) ▲관악(0.53%) ▲송파(0.50%) ▲동작(0.40%) ▲동대문(0.39%) ▲강남(0.30%) 순으로 전셋값 상승폭이 컸다.

신도시는 ▲분당(0.13%) ▲평촌(0.08%) ▲일산(0.06%) ▲김포한강(0.05%) ▲산본(0.03%) ▲중동(0.03) 전셋값이 금주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과천(0.68%) ▲의왕(0.33%) ▲광명(0.21%) ▲고양(0.14%) ▲용인(0.14%) ▲의정부(0.11%) ▲안양(0.10%) ▲김포(0.08%)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과천은 재건축 이주수요 영향으로 최근 전셋값 상승이 가파르다.

2015년 서울 아파트값이 쉼 없이 오르면서 30주 연속 상승랠리 중이다. 특히 7월 한 달 동안은 서울 아파트값이 0.67%나 오르면서 상승세가 가팔랐다. 분양시장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사업에 탄력이 붙은 재건축은 기대감에 투자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일반아파트 역시 장기화되고 있는 전세난으로 전세수요자가 매수세에 가담하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하지만, 누적 가격 상승에 대한 피로감이 쌓이면서 거래시장은 관망세가 나타나는 분위기다. 여기에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방안’ 발표로 주택 수요자들은 혼란스러운 모습이다. 가계부채는 규제완화와 저금리에 급격히 부풀어 올라 2분기 1,12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부실 위험 경고음이 나온 것이다.

김은선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시장의 변동성이 예고되는 가운데 주택수요자는 부채관리 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가계부채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앞으로의 금리인상 등 경제상황 변화에 따라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자신의 소득에서 대출상환 부담을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주거 안정성에 목적을 둔 실수요 접근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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