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해외 新시장 개척으로 해외건설 신화 쓴다
현대엔지니어링, 해외 新시장 개척으로 해외건설 신화 쓴다
  • 이헌규 기자
  • 승인 2015.07.28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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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주)은 1974년 창립 이후,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화공, 발전, 산업플랜트, 인프라∙환경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력과 노하우를 쌓아왔다.

지난해에는 현대엠코와 합병 후 주택, 건축까지 사업영역을 다각화하고, 우수한 설계기술력에 시공관리 능력까지 더해져 그 위상과 경쟁력이 한층 높아지게 됐다.

업계 불황 속에서도 통합법인의 시너지를 발휘해 대내외적으로 괄목할 만한 활약을 보이며 뜻깊은 한 해를 보냈다.

글로벌 기업으로서 지난해 해외설계 순위(美ENR지 선정)에서는 아시아 1위인 33위에 올랐고, 해외수주실적은 96억5천만불로 국내기업 2위를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 해외공사 수주액은 52억2천만불로 업계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11월 우즈베키스탄 정부로부터 전체 사업 금액 26억6천만불에 달하는 「칸딤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 수주에 대한 최종 승인을 받아, 지난 2월 13일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계약식이 열렸다.

최종 승인 이후 본 계약에 이르기까지는 일반적인 플랜트 계약 절차보다 빠르게 진행됐지만, 수주 확정 전까지는 계약 협상이 예상보다 지연되는 우여곡절도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시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본 프로젝트의 신속한 추진을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 속에 계약 협상이 급물살을 타 본 계약까지 이를 수 있었다.

또한 박대통령이 투르크메니스탄 국빈 방문시에도 「천연가스 합성석유 플랜트 사업」 및 「세이디 석유가스화학 플랜트」사업에 대한 MOU를 체결하고, 올해 4월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 방한시 35.2억불 규모의 기본합의서를 체결함으로써 정부 경제외교의 효과를 톡톡히 보기도 했다.

이는 높은 진입장벽에도 불구하고 지난 2009년부터 거듭된 도전으로 시작된 중앙아시아 지역 진출과 시장 확대를 위한 노력과 정부의 적극적인 경제외교 지원이 이뤄낸 결실로 평가된다.

2011년 4월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을 인수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현대차그룹의 품에 안긴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신시장 개척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실제 1974년부터 해외에 진출한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차그룹에 편입되기 전인 2010년까지의 해외수주액은 80억123만달러였으나, 편입 첫해(2011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4년6개월동안의 해외수주액은 278억4,228만달러로 편입전 누계액 대비 348%나 증가해 그룹 시너지를 입증했다.

이를 바탕으로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에서 대형 플랜트 프로젝트를 연속 수주하며 그 이름을 깊이 각인시킬 수 있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도 중앙아시아 지역 전반에 걸쳐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아프리카, 동남아 등지에서도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현대엔지니어링은 국내 시장에서도 지난해 시공능력순위 10위에 처음 진입하고, 주택시장의 신흥강자의 면모를 다지는 등 두드러진 행보를 보였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현대건설과 아파트 브랜드인 ‘힐스테이트’를 공동 사용하기로 합의한 후 서울 서초, 용인 서천, 광교신도시 등에서 대규모 분양에 나서 완판 행진을 기록했다.

올해도 지난 2월   ‘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 마스터’에서 1순위에서만 27.6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데 이어 나흘만에 계약이 완료됐다. ‘힐스테이트 광교 오피스텔’은 오피스텔 분양에서 이례적으로 인기를 끌며 온라인 청약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연초부터 분양시장을 뜨겁게 달군 현대엔지니어링의 열풍은 지난 3월 용인 기흥 역세권(976가구)과 충남 서산 테크노밸리(892가구) 등지에서도 이어졌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경영목표를 수주 11조원, 매출 7조원으로 정했으며, 경영방침은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성장을 위한 사업역량과 기술 경쟁력 강화」으로 정했다.
 
지금까지의 외형 성장에 걸맞은 질적 성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는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경영방침을 실현하기 위한 전략과제로는 ▲사업수행 역량 강화  ▲글로벌 시장 개척 ▲미래성장동력 사업 추진 ▲글로벌 기업문화 구축 등을 선정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통합법인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렸다. 올해도 국내외 경제 여건이 불투명하지만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 수행 사업의 리스크 관리를 통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외 경제 여건을 타개하기 위해 전략 과제를 달성해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확실하게 다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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