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주차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0.11% 올라
올해 들어 보합, 하락 없이 26주 연속 상승
부동산114(www.r114.com)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1% 오르며26주(1월 1주차~7월 1주차)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27주 연속 상승했던 2009년 3월 4주차부터 9월 4주차 이후 가장 긴 기간이다.
전세수요의 매매전환이 꾸준하고 저가 매물 거래 이후 오른 가격에도 거래가 지속되면서 매매가격을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재건축아파트 역시 매도자의 기대감으로 호가가 높아진 상황에서 간헐적인 거래가 이뤄지며 금주 0.18% 상승했다. 신도시는 0.02%, 경기ㆍ인천은 0.05% 올랐다.
전세시장은 서울은 0.28%, 신도시는 0.04%, 경기ㆍ인천은 0.07% 상승했다. 계절적 비수기로 수요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전세매물이 워낙 귀하다. 전세를 선호하다 보니 높은 가격에 매물이 출시돼도 거래로 이어진다.
매매현황은 서울은 △관악 (0.27%) △강서 (0.25%) △강남 (0.17%) △양천 (0.14%) △구로 (0.13%) △영등포 (0.12%) △동대문 (0.11%) △송파 (0.11%) △노원 (0.10%) 순으로 상승했다. 관악은 봉천동 대규모 단지의 매매가격이 일제히 오르면서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신도시는 평촌 (0.07%) △광교 (0.05%) △산본 (0.04%) △일산 (0.03%) △분당 (0.02%) △중동 (0.02%) 순으로 상승했다.
경기ㆍ인천은 △고양 (0.16%) △광명 (0.16%) △과천 (0.12%) △안산 (0.08%) △김포 (0.07%) △안양 (0.06%) △용인 (0.06%) △의정부 (0.06%) △시흥 (0.05%) 순으로 올랐다.
전세는 서울이 △관악 (0.98%) △강서 (0.84%) △금천 (0.76%) △중 (0.53%) △은평 (0.47%) △양천 (0.46%) △송파 (0.38%) △광진 (0.37%) 순으로 상승했다. 관악은 전세매물이 귀해 높은 가격에 매물이 출시돼도 거래가 되고 있다.
신도시는 △일산 (0.11%) △중동 (0.07%) △평촌 (0.05%) △분당 (0.04%) △산본 (0.02%) △광교(0.01%) 순으로 상승했다. 일산은 오른 전세가격에 거래가 주춤하지만 여전히 매물이 귀하다.
경기ㆍ인천은 △고양 (0.22%) △과천 (0.21%) △광명 (0.18%) △안양0.09) △김포 (0.08) △안산(0.07%) △용인 (0.07%) 순으로 올랐다. 고양은 여전히 전세 아파트가 귀하다.
정부는 지난 25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 기한을 1년 더 연장하기로 발표했다. LTV와 DTI는 각각 70%, 60%로 완화돼 시행 중으로 올해 7월 말 종료 예정이었지만 최근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주택시장의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기한을 1년 늘리기로 했다. 한편 가계부채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은 내달 가계부채관리액션플랜에서 다룰 예정이다. 경기 회복과 주택시장의 정상화를 막지 않는 선에서 가계 빚 관리를 부분적으로 강화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김민영 연구원은 "사상 최저 금리 기조에 LTV, DTI 규제완화 연장 등으로 가계 빚 증가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들린다"며 "올해 하반기 중 미국이 금리인상을 앞두고 있다는 점도 불안요소다. 1100조원에 이르는 가계부채가 한국경제의 뇌관으로 작용되지 않도록 가계 부채의 질적 구조 개선 차원에서 보다 실효성 있는 방안이 필요해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