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효과로 평택 부동산시장 주목
삼성 효과로 평택 부동산시장 주목
  • 이헌규 기자
  • 승인 2015.04.2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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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하반기 평택에 삼성전자가 대규모 투자에 나서면서 현지 부동산 시장이 크게 달아오르고 있다.

삼성전자가 평택 고덕 국제화계획지구 산업단지에 건설 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최첨단 반도체 라인 중 생산라인(1기)을 당초 예상보다 1년 앞당긴 2017년에 준공하기로 하고 오는 5월경 본격적인 공장 건설에 들어간다. 이러한 대규모 투자호재로 평택시 아파트 가격이 크게 상승하는가 하면 인근 삼성효과를 바라는 오피스텔도 눈에 띄게 많이 생겨나고 있다.

▶평택시 아파트값 1년새 6% 상승…동삭동의 경우 21.9%에 달해… 분양권 프리미엄도 수천만원대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에 따르면, 현재(2015년 3월 기준) 평택시 아파트 가격이 2014년 1분기에 비해 6%나 올랐다. 같은 기간 경기도는 4.6%, 서울 3.4%에 비하면 상당히 가파른 상승세다. 평택시 중에서도 도시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동삭동 일대의 아파트 가격은 큰 폭으로 올라 같은 기간 동삭동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21.9%에 달했다. 전세가격은 매매가보다 더 높은 36.4%를 기록했다.

동삭동 인근 A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작년 삼성 투자와 함께 KTX역이 들어선다는 것과 왕복 4차선 길이 뚫린다는 소식을 듣고 투자자들이 몰려왔다”며 “현재 이 일대 아파트 전용 84㎡가 작년에 비해 3000~4000만원 가량 오른 2억 7000~8000만원 수준인데 최근엔 이마저도 매물이 없는 실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부동산 투자자들의 눈이 평택에 쏠리면서 미분양 아파트도 급속히 소진되고 있다. 작년 9월 평택시 팽성읍 안정리에서 분양했던 이수건설의 ‘브라운스톤 험프리스’ 아파트는 분양 시점에 미분양이 남아있었지만 현재 944세대 중 전용 146㎡만 일부 세대만 남고 거의 다 분양이 완료됐다. 실제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작년 6월 미분양 가구수가 2133가구였지만 지난 2월 472가구로 77%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택 아파트 분양권 시장은 평택 소사벌지구를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낮게는 1000만원에서 많게는 3000만원 가량 프리미엄을 형성하고 있다. 소사벌지구에서는 입지가 가장 좋다고 평가 받고 있는 ‘소사벌지구 우미린 센트럴파크’(B6블록) 10층 이상 남향 전면동의 경우 약 3000만원 가량의 웃돈이 형성돼 있으며, 전면동이 아닌 경우 그보다 낮은 1500만원대로 프리미엄이 붙어있다. B7~8블록에 들어서는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는 약 1000만원 이내로 호가가 형성돼 있는 상황이다.

인근 G부동산중개소 관계자는 “평택 소사벌지구 아파트 분양권의 경우 지역내 사람들 보다는 외지인들이 투자를 목적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며 “경북이나 대구 등 지방에서도 분양권 문의가 심심치 않게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평택에 신규분양을 준비중인 아파트 물량은 9665가구로, 동삭2도시개발구역, 세교지구, 용죽지구 등에 GS건설,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등 대형건설사들이 공급하는 아파트가 5월부터 분양 대기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역 실수요자 외에도 투자 목적의 외지인들이 신규분양에 대한 관심이 높아 소사벌지구 내 분양권 전매가 본격적으로 진행이 되는 5월 이후가 되면 신규분양의 분양가 경쟁력, 상품특화 등에 대한 우위 여부가 지역 내에서 이슈가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평택 삼성 임직원 배후수요로 인근 오피스텔 분양열기 활활… 평택 송탄역 클래시아 주목

이러한 투자열기는 아파트뿐만 아니라 오피스텔에도 번지고 있다. 현재 고덕 국제화계획지구와 인접해 있는 지하철 1호선 송탄역과 서정리역을 중심으로 오피스텔 공급이 한창 진행 중이며, 분양한지 얼마 되지 않아 모든 계약이 완료되는 등 분양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경기도 평택시 서정동에서 올 초에 분양했던 ‘서정벨루스하임’이나 ‘서정메트로하임’의 경우 분양한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모두 분양이 완료됐다. 이들 단지를 분양했던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평택 고덕국제신도시내 고덕산업단지에 삼성이 들어오면서 인근 오피스텔 분양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며 “특히 이 고덕산업단지 내 삼성임직원들을 위한 기숙시설이 없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삼성직원들 중 상당수가 이 오피스텔을 구매했다”고 말했다.

지난 27일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을 시작했던 ‘평택 송탄역 클래시아’ 오피스텔 분위기도 비슷하다. 분양관계자에 따르면 평일 하루 동안 분양 상담을 위해 견본주택을 방문하는 수가 80팀에서 120팀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평택 송탄역 클래시아’는 지하 4층~지상 13층 규모로 전용 17~31㎡ 오피스텔 287실과 전용 19~35㎡ 도시형 생활주택 287실 등 총 574실을 분양한다. 이는 사업지 인근에서 지어지는 단지 중 가장 큰 세대수를 자랑하며, 전 실 모두 임대 선호도가 양호한 소형으로 구성돼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문의 : 031-666-9997

‘평택 송탄역 클래시아’은 산업단지에 따른 배후수요가 풍부해 높은 임대수요를 자랑한다. 반경 10km 안에 장당산업단지, 송탄산업단지, 칠괴산업단지, 진위산업단지 등 총 9개의 산업단지가 위치해 있으며, 현재 근무하는 근로자수만해도 4만 2천여명에 달한다. 여기에 삼성전자 반도체 산업단지 근로자(약 9만 5천여명)와 LG전자 근로자(약 5만여명)까지 포함하면 ‘평택 송탄역 클래시아’의 향후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환경도 우수하다. 지하철 1호선 송탄역이 도보 1분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이며, 고덕국제신도시 초입인 서정역까지 전철로 한정거장 거리다. 또한 송탄역은 KTX신평택역(현 지제역)과 두 정거장 거리로 KTX 이용 시 강남구 수서까지 20분대로 도착이 가능하다. ‘평택 송탄역 클래시아’ 견본주택은 경기도 평택시 이충동 427-2번지(1호선 서정리역 인근)에 위치하며, 입주예정일은 2017년 6월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현재 평택은 삼성전자 투자호재 이외에도 미군기지 이전, 교통호재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으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지역이다”며 “삼성전자 투자가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이기 때문에 한동안 이러한 부동산열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평택 송탄역 클래시아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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