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타임즈) 이자용 기자= 이천∼오산 고속도로가 내년 7월과 민간투자사업으로 본격 추진된다.
정부는 지난 17일 방문규 기획재정부 제2차관 주재로 ‘2015년 제1회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이천~오산 고속도로와 신림선 경전철을 민간투자사업으로 본격 추진하기 위해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협약안을 각각 의결했다고 밝혔다. .
이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였던 남서울경전철과 제2외곽순환고속도로는 각각 신림선경전철과 이천~오산고속도로 사업시행자로서의 지위를 갖게 됐다.
이천~오산 고속도로(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의 일부구간)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 협약안은 수도권 동남부 지역의 택지 및 산업단지 개발 등에 따른 교통수요에 대비하고, 경부·중부 등 고속도로와 연계된 간선도로망의 조기구축을 위해 추진된다.
총사업비 5243억원에 총연장 31.34km(화성 동탄~광주 도척면)를 4차로로 건설되며 내년 7월 사업을 착공해 2021년 6월 완공 예정이다.
사업이 준공되면 동탄2기 신도시의 교통혼잡을 완화하고 경부고속도로의 교통량을 중부고속도로 등으로 분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금호건설컨소시엄이 사업을 맡고, 사업방식은 수익형 민자사업(BTO)으로 진행된다.
정부는 이번 이천∼오산 고속도로 민투심 의결을 계기로 향후 진행될 송산∼봉담, 포천∼화도구간 등 나머지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사업도 본격 추진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림선 경전철은 대림산업컨소시엄이 총사업비 5606억원을 들여 오는 12월 착공, 2020년 말 완공 예정이다.
총 연장 7.8㎞로 여의도와 서울대 앞을 연결하며 정거장은 11개소다. 서울대입구에서 여의도까지 버스 이동시간은 평균 46분이나 신림선 경전철로는 15분이다.
민간투자사업심의위는 또 정부가 최근 발표한 민간투자사업활성화 방안을 구체적으로 규정화하는 민간투자사업기본계획 개정안도 의결했다.
특히 심의위는 각 주무관청이 제출한 투자계획 집계결과 올해는 전년 대비 약 2조2000억원 늘어난 6조7000억원이 집행돼 민간투자사업이 경기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투자사업으로는 구리∼포천, 제2영동(서울∼원주), 영천∼상주 고속도로 각 5000억원, 수도권 서부(수원∼광명) 고속도로 4000억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