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봄바람' 강남권 아파트값, 매매ㆍ전세 쑥쑥↑
부동산시장 '봄바람' 강남권 아파트값, 매매ㆍ전세 쑥쑥↑
  • 이자용 기자
  • 승인 2015.02.2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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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고공행진, 매매가도 동반 상승

(건설타임즈) 이자용 기자= 부동산 시장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분양시장의 활황은 새해 마수걸이 분양에 나선 사업장이 성공적 분양성적을 나타내며 시장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 추세다. 상대적으로 침체됐던 기존 주택시장도 이른바 ‘부동산3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정책의 불확실성이 사라지자 재건축 아파트를 시작으로 반응이 나타났다. 일반아파트 역시 내 집 마련에 나선 실수요자들로 상승조짐이 곳곳에서 엿보인다.

구정 설 연휴 이후에도 이러한 부동산 시장의 훈풍은 계속될 전망이다. 저금리로 인한 월세전환으로 전세물건 부족현상이 지속되고 있고 재건축 이주예정지도 많아 봄 이사철 수요증가에 따른 불안요소가 만만치 않다. 주거 안정성에 어려움을 겪는 무주택자의 매매 선회가 상승세를 지탱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집값이 크게 오르진 않아도 저금리와 정부 정책 등에 힘입어 더 떨어지진 않을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주택수요자들의 구매심리를 자극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5년 들어 서울 아파트값은 0.35% 상승했다. 신도시(0.20%)와 경기·인천(0.32%)도 모두 플러스 변동률을 나타내며 연초 수도권 매매시장은 호조세다.

서울에서는 ▲서초(0.86%) ▲강동(0.78%) ▲강남(0.48%) ▲송파(0.47%) 순으로 매매가격이 많이 올랐다. 올 들어 속도를 내는 재건축 사업이 집값 상승을 이끈 영향이다.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3차는 조합설립 초읽기에 들어가며 매물이 자취를 감췄다. ▲노원(0.44%) ▲서대문(0.36%) ▲강서(0.35%) ▲성북(0.34%) 일대도 매매가격이 많이 올랐다. 전셋값 상승에 따른 매매전환 수요가 나타나면서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오름세가 컸다.

신도시는 ▲광교(0.64%) ▲산본(0.33%) ▲중동(0.33%) ▲평촌(0.24%) ▲분당(0.18%) ▲일산(0.15%) ▲김포한강(0.13%) 순으로 상승했다. 광교는 경기도신청사 주변 위주로 매매가격이 많이 올랐다.

경기·인천은 ▲광명(1.16%) ▲군포(0.99%) ▲안산(0.75%) ▲하남(0.56%) ▲수원(0.50%) ▲시흥(0.37%) 순으로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가격 오름세가 매섭다. ▲서울 1.63% ▲신도시 0.56% ▲경기·인천 0.84% 모두 올랐고 주간 상승폭도 점차 확대되는 모양새다.

서울은 재건축 이주수요가 더해지면서 ▲강동(3.36 %)과 ▲서초(3.14%)의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 강동 고덕주공4단지, 서초 반포한양과 신반포5차에서 이주수요가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강서(2.72%) ▲송파(2.47%) ▲강남(1.74%) ▲광진(1.66%) ▲동대문(1.35%)도 전셋값 상승이 가파르다.                                        

신도시는 ▲김포한강(0.95%) ▲중동(0.92%) ▲분당(0.78%) ▲판교(0.69%) ▲산본(0.68%) 순으로 상승했다.

수도권에서는 ▲광명(1.44%) ▲안산(1.35%) ▲군포(1.14%) ▲고양(0.91%) ▲수원(0.88%) ▲용인(0.85%) ▲양주(0.79%) ▲구리(0.75%) 순으로 상승했다. 광명은 지역 내 수요뿐 아니라 서울에서 전셋집을 구하지 못한 수요까지 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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