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작년 4분기 전월세전환율 7.1% '하락안정세'
서울 작년 4분기 전월세전환율 7.1% '하락안정세'
  • 이자용 기자
  • 승인 2015.02.0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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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동산정보광장 공개…1분기 이후 하락세 유지

(건설타임즈) 이자용 기자= 작년 10월~12월 서울시내 반전세 주택의 전월세전환율은 연 7.1%로, 1~3분기(7.7→7.3→7.2%)에 이어 꾸준히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한 해 주택 전월세전환율은 7.3%로 나타난 가운데 주택을 제외한 오피스텔 등 기타 주거유형의 전월세전환율은 이보다 1%p 가량 더 높은 8.2%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2014년 4분기 및 2014년 전월세전환율을 서울통계 홈페이지(http://stat.seoul.go.kr)와 서울부동산정보광장(http://land.seoul.go.kr )에 이와 같이 공개했다고 2일 밝혔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 계약이 끝나고 재계약시 전세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이율을 말하며, 시는 지난 '13년 3분기부터 분기별로 공개하고 있다.

주택임대차보호법은 전월세 전환율 상한선을 기준금리의 4배수 또는 1할 중 낮은 값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2%)에 따라 8% 이내에서 계약돼야 한다.

2014년 4분기 전월세전환율은 작년 10~12월 서울시 전역 동주민센터 등에서 확정일자를 받은 전월세 계약 중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된 실거래를 대상으로 ▲자치구별 ▲권역별(5개) ▲주택유형별 ▲전세보증금별로 산출했다.

우선, 자치구별로는 종로구, 중구, 성북구가 7.9%로 가장 높았고, 강서구가 6.6%로 가장 낮았다. 권역별로는 도심권(종로·중구·용산)이 7.7%로 가장 높았고, 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이 6.8%로 가장 낮았다.

주택 유형별로는 모든 권역에서 단독‧다가구 > 다세대‧연립 > 아파트 순으로 전월세전환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독‧다가구와 아파트 전환율은 도심권(9.8%, 7.1%)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세대‧연립 전환율은 서북권(7.5%)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세보증금별로는 보증금 1억 이하가 8.3%로 1억을 초과하는 경우보다 약 2%p 이상 높게 나타나 적은 전세보증금을 주고 사는 세입자일수록 월세로 전환할 때 상대적으로 높은 금액으로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14년 한 해 동안 주택 전월세전환율은 7.3%로, 최고는 도심권(8.0%), 최저는 동남권(6.9%)으로, 강동구, 강서구 등 도심에서 멀어질수록 전환율이 비교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주택법상 주택이 아닌 오피스텔 등 기타 주거유형의 작년 전월세 전환율은 8.2%로 주택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월세전환이 가장 빈번한 지역은 주로 서남권(관악구 등)으로 전환율은 8.1%였다.

서울시 진희선 주택건축국장은 “작년 한 해 주택 전월세전환율 추이를 보면 점진적으로 하향 추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역 차이도 점차 축소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임대인과 임차인이 점차 상식적인 수준에서 계약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다만, 오피스텔 등의 전환율이 아파트보다 높은 점은 서민에게 부담이 집중되고 있는 것을 반영하는 만큼, 향후 오피스텔 등의 전환율 변동 추이를 보다 자세히 공개해 시민생활에 보다 체감되는 정보를 제공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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