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시장 오름세 확대...서울 0.06%↑
매매시장 오름세 확대...서울 0.06%↑
  • 이자용 기자
  • 승인 2015.01.1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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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세 0.27% 올라 2009년 9월이후 주간 최대폭 기록

(건설타임즈) 이자용 기자=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2009년 가을 이후 주간 최고치를 기록했고 상대적으로 보합권에 머물던 수도권의 전세 상승폭도 커졌다. 올해 서울의 입주물량이 크게 줄어드는 데다 홀수해 기준으로 전세금이 더 가파르게 오르는 '홀수해 효과'까지 더해져 연초부터 전세대란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전세뿐 아니라 매매시장의 오름세도 확대됐다. 부동산 3법 통과 이후 재건축 시장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고 특히 전세매물 부족 만성화로 실수요자의 매매전환이 눈에 띄면서 일반아파트의 오름세가 커지는 모습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0.06% 올라 한 주전 0.03%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재건축아파트가 0.15% 오른 가운데 일반아파트 역시 0.04%의 변동률로 상승폭을 키웠다. 이밖에 신도시(0.01%)와 경기·인천(0.03%)도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27% 올라 2009년 9월 둘째 주(0.33%) 이후 주간 변동률로는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경기·인천(0.08%)과 신도시(0.07%) 등 수도권 전역의 상승폭이 일제히 커진 것으로 집계됐다.

매매현황을 살펴보면

서울은 ▲서초(0.20) ▲강남(0.10%) ▲강서(0.09%) ▲송파(0.09%) ▲강동(0.08%) ▲금천(0.06%) ▲서대문(0.04%) ▲성동(0.03%)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서초는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투자문의가 늘면서 강세를 보였고 전셋집을 구하지 못한 세입자들이 일부 매매로 돌아서면서 일반아파트 가격도 올랐다.    

신도시는 ▲평촌(0.03%) ▲분당(0.02%) ▲중동(0.01%) 등이 소폭 올랐고 ▲일산(-0.02%)은 하락했다. 극심한 전세난 속에 세입자들이 돈을 보태 집을 사는 경우가 늘면서 매매가격이 소폭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일산은 새해 들어 매수세가 자취를 감추면서 매매가격이 내렸다.

수도권은 ▲광명(0.17%) ▲안산(0.07%) ▲수원(0.06%) ▲남양주(0.05%) ▲화성(0.04%) ▲이천(0.03%)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전세시장 현황은 서울은 ▲송파(0.70%)가 상승을 주도했고 이어 ▲강서(0.41%) ▲서초(0.39%) ▲동대문(0.37%) ▲강남(0.35%) ▲강동(0.28%) ▲구로(0.24%) ▲동작(0.21%) ▲마포(0.21%) ▲중랑(0.21%) 순으로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0.14%) ▲일산(0.09%) ▲김포한강(0.06%) △산본(0.05%) △판교(0.02%) 전셋값이 상승했다. 분당은 전세수요가 이어지면서 야탑동과 정자동을 중심으로 올랐다.

수도권은 ▲광명(0.18%) ▲수원(0.17%) ▲분당(0.14%) ▲인천(0.13%) ▲남양주(0.13%) ▲안산(0.11%) ▲일산(0.09%) ▲용인(0.09%) ▲의왕(0.09%) ▲중동(0.08%) 순으로 올랐다. 광명은 한동안 잠잠하던 전세 오름세가 다시 커졌다.

전셋값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매매가격 오름세도 커지는 양상이다. 부동산 3법 통과 이후 재건축 시장을 중심으로 한 국지적 반등세에서 일반아파트로 상승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등 수도권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중이 2009년 이후 지속적으로 높아지면서 현재 60-70%대를 상회하는 가운데 봄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 세입자들이 매수전환 움직임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시장의 경우 지난 13일 정부가 기업형 임대주택을 육성하겠다는 내용의 중산층 주거혁신 방안을 내놨지만 당장 닥쳐올 봄 전세난을 막기에는 부족한 실정이다. 봄 이사철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계절적 이주수요와 재계약 수요가 가담하면서 전세가격의 추가 상승이 불가피해 보인다. 특히 서울의 전셋값이 크게 오르면서 세입자들이 외곽지역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아 수도권 아파트의 전세 오름세도 다소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파트가격종합지수 ‘코아피(KOAPI)’에 따르면  1월 16일 주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는 237.49(2000년 1월초=100)로 전주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재건축아파트 지수는 349.60으로 전주보다 0.47포인트 상승했다.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아파트 지수는 219.43으로 전주대비 0.08포인트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지수는 301.26으로 0.39포인트 올랐고 재건축 전세지수는 248.64로 전주대비 0.33포인트 상승했다. 일반아파트 전세지수는 305.16으로 전주 대비 0.38포인트 올랐다. 주상복합 지수는 매매 215.00, 전세 255.35를 나타냈다.

'코아피(KOAPI)지수'란 부동산114 시세를 기초로, 전국 아파트 가격을 종합주가지수 산출방식으로 산정한 지수를 말한다. 지수종류는 재건축아파트지수, 일반아파트지수, 주상복합아파트지수 등 아파트 시장 특성에 따라 발표한다. (지수 산출기준 2000.1월초 =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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