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분양물량 40만가구 달해
올해 분양물량 40만가구 달해
  • 이자용 기자
  • 승인 2015.01.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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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건설사 30만8337가구 공급예정

(건설타임즈) 이자용 기자= 올해 전국에 30만 가구 이상의 신규 분양이 진행될 예정이다.

부동산114는 국내 300여개 민간 건설사를 대상으로 2015년 분양계획을 조사한 결과, 100여개 업체에서 30만8337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2014년 실적(26만9866가구, 공공물량 제외한 민간물량 집계 기준임)과 비교해 전국적으로 14.3% 가량 분양물량이 증가한다. 특히 수도권은 18만9043가구(102.9% 증가)를 계획하며 2015년 전국 분양물량의 61.3%를 차지한다. 여기에 분양 일정이 정해지지 않은 시행사 물량과 LH에서 공급하는 공공물량이 더해지면 2015년 분양계획은 40만 가구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도시별로는 경기도가 11만9,022가구를 공급하며 2015년 중 가장 많은 분양물량을 준비하고있다. 이어 ▲서울(5만9903가구) ▲충남(2만3641가구) ▲경남(1만7711가구) ▲경북(1만4060가구) ▲부산(1만2787가구) ▲충북(1만2588가구) ▲세종(1만1134가구) ▲인천(1만118가구) ▲전북(6863가구) ▲전남(5330가구) ▲대구(4085가구) ▲울산(3588가구) ▲대전(2681가구) ▲광주(2422가구) ▲제주(1258가구) ▲강원(1146가구) 순이다.

경기도는 2014년 실적(6만26가구)에 비해 5만8996가구 증가해 2015년 분양물량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다. 그 뒤로 ▲서울(3만3311가구) ▲충남(5037가구) ▲인천(3583가구) 등의 순으로 물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광주는 2014년 대비 1만8816가구의 물량 감소로 가장 큰 감속 폭을 보였으며, 2014년 분양시장의 흥행을 대표했던 지역들인 ▼경남(1만3662가구) ▲부산(1만3155가구) ▲대구(5404가구) 등도 신규 분양물량이 줄어들 전망이다.

유형별로는 자체사업(도급 포함)을 통한 분양물량이 총 20만5479가구(66.6%)로 가장 비중이 높았고 재개발 4만3954가구(14.3%), 재건축 2만9719가구(9.6%), 지역주택조합 2만9553가구(9.6%) 순으로 물량이 예정돼 있다.

2015년 상반기에는 전체 분양물량의 58.1%(17만927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2014년 12월까지 청약시장이 활기를 띠자 건설사들은 분양 시기를 2015년 상반기로 최대한 앞당긴다는 전략이다. 이 외 하반기 10만4355가구와 일정이 미정인 2만470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월별로는 상반기 3~4월 봄 성수기와 하반기 9~10월 가을 성수기에 물량이 집중될 예정이다. 이 중에서도 2014년 분양시장의 호조세와 ‘부동산3법(法)’ 통과의 호재를 기회 삼아 3월 봄철 분양성수기에 4만 가구가 넘는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서울은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전체 82.9%로 공급비중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가락시영재건축(9510가구) ▲왕십리3구역(2097가구) ▲명일삼익재건축(1900가구) ▲개포3단지(1235가구) 등 대규모 단지의 공급이 주를 이룬다. 경기는 2014년에 수도권 분양시장을 이끌었던 ▲동탄2신도시(1만3401가구)와 ▲광교신도시(2746가구) ▲미사지구(555가구) 등 신도시 및 택지지구 내 신규 공급이 계속될 전망이다.

반면 2011년 이후 수도권보다 분양물량이 많았던 지방은 2014년 대비 32.5% 가량 줄어든 11만9294가구가 분양대기 중으로, 4년만에 수도권보다 적은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지방 도시 중에서는 충남이 2만3641가구로 계획 물량이 가장 많다. ▲아산테크노밸리 3386가구 ▲내포신도시(4245가구)를 비롯해 충남 아산시 신창면 모아주택(2212가구) 천안 신부동 동문굿모닝힐(2144가구) 당진 송악(1587가구) 등 분양물량이 풍성하다. 이외 지방혁신도시에는 전남혁신도시 1115가구, 완주혁신도시지구 480가구 등 총 3287가구의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한편 세종시에서는 총 1만1,134가구가 공급될 예정으로 주로 2-1생활권과 3-1생활권에 집중된다. 특히 1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단지의 공급이 눈에 띈다. 세종2-1생활권P4BL은 총 1631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는데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이 공동으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외 세종2-1생활권은 ▲중흥건설(1500가구) ▲계룡산업(1435가구), 3-1생활권은 ▲중흥건설 M6(1100가구), 3-2생활권은 ▲대방건설 M3(1022가구) 등이 공급계획 중이다.

단지별 총 가구수를 건설사 별로 합산한 결과 대림산업이 2만8128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이 2만49가구로 그 뒤를 이었고 ▲GS건설 1만7889가구 ▲호반건설 1만5913가구 ▲현대건설 1만5864가구 등 순으로 물량이 많이 공급된다.

2014년 7.24, 9.1 등 청약제도 간소화 정책에 이어 12월29일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 폐지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의 3년 유예를 핵심으로 하는 ‘부동산3법(法)’이 국회를 통과했다. 또한 수도권 1순위 청약 기간이 현행 2년에서 1년으로 완화돼 오는 3월부터 시행되면 1순위 구좌가 기하 급수적으로 증가해 1000만 구좌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114 이승진 연구원은 "2015년 분양시장에 호재로 작용해 건선사들은 더 많은 사업장을 쏟아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2015년 분양시장은 2014년 부동산시장의 회복세가 일시적인 현상으로 끝나지 않고 역대 가장 큰 장이 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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