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축용 임대주택 1만1354가구 공급
비축용 임대주택 1만1354가구 공급
  • 황윤태
  • 승인 2007.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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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축용 임대주택 1만1354가구가 수원 호매실, 남양주 별내 등 수도권 7개 지구에서 순차적으로 공급된다.비축용 임대주택은 청약저축 가입자를 대상으로 10년간 전세 또는 월세로 임대한 뒤 매각된다.입주자 모집은 2009년에, 입주는 2010년 말에 이뤄질 예정이다.건설교통부는 이런 내용의 비축용 임대주택 시범사업을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오는 30일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시범사업으로 공급되는 비축용 임대주택의 분양면적은 99㎡(전용 78㎡)가 3390가구,106㎡(전용 84㎡)가 7964가구다.건설되는 지역은 주택공사가 주관하는 수원 호매실, 파주 운정, 오산 세교, 의정부 민락2지구와 토지공사가 사업을 맡는 남양주 별내, 고양 삼송, 김포 양촌 등 7곳이다.비축용 임대주택은 내년 착공에 들어가 2009년 입주자를 모집한 뒤 2010년 말 입주를 시작한다.건교부 관계자는 "도시근로자를 위한 주택인 만큼 임대료는 시세의 90%선에서 책정할 예정"이라며 "남양주 별내의 경우 보증금 6000만원에 월임대료 50만원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비축용 임대주택 사업비는 총 2조7000억원으로 택지비 ▲1조1200억원 ▲건축비 1조3100억원 ▲부대비 2600억원 등으로 1가구당 2억4900만원이 투입된다.재원은 주공과 토공이 민간의 재무적 투자자로부터 출자와 융자로 자금을 모아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짓는 방식으로 조성된다.건교부와 주공·토공은 출자금에 대해 원칙적으로 원금을 보장하고 융자금은 국고채 3년물 수익률에 일정 이윤을 보장하는 수준을 제시할 예정이다.현재 국민연금, 대우증권, 우체국 등이 적극적으로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비축용 임대주택 재원 마련을 위한 임대주택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건교부가 단지별 SPC 형태로 무리하게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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