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강남-非강남 격차 더 벌어져
아파트값 강남-非강남 격차 더 벌어져
  • 이헌규 기자
  • 승인 2014.09.3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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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타임즈) 이헌규 기자= 올 들어 서울 강남과 비강남권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차이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3.3㎡당 2579만원으로 비강남권 22개 자치구보다 1226만원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30일 밝혔다.

이 차이는 지난해 말 1154만원에서 올해 1월 1165만원으로 커진 뒤 이달까지 한 번도 좁혀지지 않았다. 3∼6월 1202만원을 유지하다 7월 1205만원으로 소폭 벌어졌고 지난달 다시 1219만원으로 커졌다.

두 지역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 격차는 2011년 9월 1358만원에서 지난해 2월 1143만원으로 17개월간 급감한 뒤 지난해 말까지는 1149만∼1164만원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이 차이가 올해 다시 벌어진 건 강남권의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나머지 지역보다 컸기 때문이다. 강남3구의 3.3㎡당 평균 아파트 매매가가 지난해 12월 2494만원에서 이달 2579만원까지 85만원 오르는 동안 비강남권은 1340만원에서 1353만원으로 13만원 오르는 데 그쳤다.

상승률로 보더라도 강남3구(3.4%)가 비강남권(1%)을 크게 웃돈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으로 아파트값이 전반적으로 상승세지만 실제 수혜는 강남권에 집중돼 있다는 얘기다.

김미선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팀장은 “강남3구는 중대형, 고가, 재건축 아파트가 많이 몰려 있어 가격 변동폭이 다른 지역보다 크고 정부의 정책에도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강남3구가 전체 가격 상승세를 이끌며 비강남권과 격차를 계속 벌릴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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