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달간 서울 아파트값 0.17% ↑…강남 재건축 오름세
최근 한달간 서울 아파트값 0.17% ↑…강남 재건축 오름세
  • 이자용 기자
  • 승인 2014.08.25 14: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24대책 한달…주간 상승폭 커져

(건설타임즈) 이자용 기자= DTI·LTV 완화를 골자로 한 ‘7.24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지 한달 째에 접어들고 있다. 정부가 부동산 시장 회복 의지를 재차 드러낸 가운데 주택 수요자들의 구매심리가 살아나는 등 이번 대책이 어느 정도 약발을 발휘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7.24대책이 발표된 이후 한달 간(7/25대비 8/22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7% 올랐다. 7월 말~8월 초의 여름 휴가철과 맞물려 전통적 비수기였던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수치다. 실제 2010년 이후 매년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을 살펴보면 2010년에 0.39% 떨어진 것을 비롯해 2011년(-0.12%), 2012년(-0.54%), 2014년(-0.13%)로 모두 내림세를 나타냈다. 특히 최근에는 강남 재건축 시장에서 시작된 온기가 일반 아파트로 확산되면서 주간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올라 6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유형별로는 재건축아파트가 0.11%, 일반아파트는 0.05%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가격이 먼저 오르기 시작한 재건축 시장은 매도-매수자간 희망가격 차이가 벌어지면서 오름세가 소폭 둔화된 반면, 일반아파트 가격은 한 주 전(0.03%)에 비해 오름폭이 커졌다. 신도시에서는 아파트값이 0.04% 올랐다. 신도시를 제외한 경기·인천 역시 0.04%의 변동률 기록하면서 수도권 전역의 주간 매매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세시장도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꾸준히 오르고 있다. 서울이 한주간 0.06%의 상승률을 나타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5%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은 ▲서초(0.19%) ▲중구(0.14%) ▲강남(0.12%) ▲강동(0.12%) ▲관악(0.12%) ▲도봉(0.10%) ▲금천(0.09%) ▲성동(0.07%) ▲성북(0.07%)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서초구는 대출규제 완화 이후 잠원동 일대 재건축 단지의 급매물이 소진된데다 일부 매물이 회수되면서 강세를 보였다.

한편 ▲송파(-0.03%) ▲강서(-0.02%) ▲동작(-0.01%) 등은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신도시는 매매전환 수요 등에 따른 매수문의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판교(0.12%) ▲분당(0.07%) ▲평촌(0.04%) ▲중동(0.04%) ▲일산(0.02%) 순으로 올랐으며, 경기·인천은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늘고 있는 가운데 ▲용인(0.09%) ▲의왕(0.09%) ▲과천(0.08%) ▲평택(0.07%) ▲광명(0.06%)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전세 시장을 보면, 서울은 ▲강동(0.18%) ▲서대문(0.18%) ▲동작(0.16%) ▲중구(0.14%) ▲도봉(0.11%) ▲서초(0.10%) ▲성북(0.10%)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동대문(-0.15%)과 ▲성동(-0.03%) ▲마포(-0.03%)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신도시는 ▲판교(0.31%) ▲평촌(0.07%) ▲분당(0.05%) ▲산본(0.05%) 일대 전셋값이 올랐고 ▲중동(-0.01%)은 유일하게 전셋값이 하락했고, 경기·인천에서는 ▲광명(0.20%) ▲수원(0.10%) ▲안양(0.10%) ▲의왕(0.09%) ▲평택(0.07%) ▲안성(0.07%)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