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부동산 매매가 소폭 상승할 듯"
"하반기 부동산 매매가 소폭 상승할 듯"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4.07.0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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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주택硏, '하반기 부동산가격 전망' 설문조사

(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올해 하반기(7~12월) 전국 집값과 전세금이 소폭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토지주택연구원은 지난 5월 14일부터 24일까지 교수, 연구원, 감정평가사, 공인중개사 등 전국 부동산 전문가 154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부동산가격 전망'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전국 부동산매매가격에 대해 '전체 상승(약간 상승+상승)' 응답 비율이 53.9%로 '전체 하락(약간 하락+하락)' 16.2%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단, 지난해 12월 이뤄진 올해 부동산가격 전망(전체 상승 66%)보다는 둔화된 수치다.

이에 대해 연구원은 지난 2월 발표된 '주택임대차시장 선진화방안' 이후 시장이 급냉각됐으나 후속조치에 대한 논의와 정부의 규제완화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 등으로 시장상황을 여전히 낙관적으로 해석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수도권과 5개 광역시를 제외한 기타 지방에 대한 주택매매가격은 올해 전망에서 전체 하락 응답 비율이 54.7%로 높았지만 하반기에는 전체 상승 응답 비율이 84.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국 주택전세가격에 대해 전체 상승(약간상승+상승)응답 비율은 54.3%로 올해 전망 78.4%에 비해 크게 낮아 하반기 전세가격은 다소 안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연구원은 전했다.

전국 토지가격에 대한 전망은 올해 전망에서 응답한 비율과 큰 차이가 없이 보합(38.3%)과 약간상승(53.2%)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조금씩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부동산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로는 저금리기조, 취득세 및 양도세 완화, 매매전환수요 증가 등이 꼽혔다.

거시경제 측면에서는 금리동결 및 저금리 기조(82.8%), 세월호 참사 이후 민간소비 둔화(72.8%)가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정책 측면에서는 ▲다주택자 양도세중과 폐지(85.3%) ▲취득세율 영구인하(79.0%) ▲임대소득 과세 보완대책(69.9%) 등이 영향을 줄 것으로 지목됐다.

수요 측면에서는 매매전환 수요(77.6%), 지역개발호재에 따른 인구 유입(60.5%) 등이 높고 공급 측면에서는 수익형부동산 공급(59.6%) 등의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가격 측면에서는 공공기관이전에 따른 지방아파트가격 상승(64.1%), 주택거래량 증가에 따른 가격 상승세 둔화(58.1%) 등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응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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