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주택 중대형 "늘고", 소형 "줄고"
미분양 주택 중대형 "늘고", 소형 "줄고"
  • 이헌규
  • 승인 2007.07.0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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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I 적용· 9월 분양가상한제 영향
중대형주택의 미분양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반면 소형주택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4월 말 현재 전국의 미분양주택은 7만3393가구로 전달에 비해 0.3%(231가구)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0.5%(379가구) 감소한 것으로, 올해 미분양주택 7만3000가구 수준과 비슷하다. 특히 중대형주택은 미분양이 계속 늘어나는 반면 소형주택은 차츰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전용면적 85㎡ 초과 주택의 미분양은 2만9960가구로 지난해 말보다 9.3% 증가했다. 반면 60㎡ 초과~85㎡ 이하 주택의 미분양은 3만8807가구로 지난해 말보다 3.8% 감소했으며, 60㎡ 이하는 22.9%나 줄어들어 4626가구만 미분양으로 남았다. 이처럼 중대형의 미분양 증가는 6억원 초과 주택에 대해 총부채상환비율(DTI)이 적용돼 대출 받기가 어렵고, 9월부터 분양가상한제 시행으로 중대형주택의 분양가가 내려갈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공급주체별로는 민간부문의 미분양주택은 7만1836가구로 지난해 말과 비슷했다.반면 공공부문은 공공주택에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가 더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보고 분양에 적극 나서고 있어, 지난해 말보다 20.3% 감소한 1557가구가 미분양주택으로 남았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말 대비 서울(29.5%), 대전(70.9%), 울산(52.7%), 충북(39.3%), 제주(82.0%) 등은 늘어난 반면 부산(-10.4%), 인천(-48.6%), 경기(-34.0%), 광주(-10.4%) 등은 줄어 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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