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신년사) 배영휘 한국CM협회장
(2014 신년사) 배영휘 한국CM협회장
  • 온라인 뉴스팀
  • 승인 2014.01.0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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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휘 한국CM협회장
새 정부 출범으로 우리를 설레게 했던 계사년도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희망의 갑오년 새 아침이 밝아 왔습니다.

돌이켜 보면 다사다난했던 환경 속에서 매우 힘든 한해가 아니었나 봅니다.

우리 건설산업은 타 산업과는 달리 경제발전 속에서도 양적 성장을 멈추고 질적 성장이나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하는 시장 환경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2008년 세계금융위기를 맞으면서 우리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여기고 옛날과 같은 대중시장이 되살아나기만을 기다려 왔습니다만 지금 상황으로 보면 내수건설시장은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2014년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세계 경제성장률(3.6% IMF 추정치)보다 높고 2013년 성장률 추정치 2.8%보다 1%포인트보다 높은 3.9%로 추정했습니다.

이러한 장밋빛은 민간소비가 살아나고 물가가 3년 연속 1~2%대의 안정세를 보이고 가게 흑자율도 증가세를 보여 실질 구매력이 살아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에 따라가게 대출금리 상승과 주가 변동성 원자재가격 하락 둔화 등은 제약요인이 될 것입니다.

이같은 시장 환경으로 볼 때 타 산업은 이제 완전히 불황의 늪에서 빠져나올 것으로 전망되나 건설 산업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 드는 회색빛이 앞을 가리고 있는 느낌입니다.

백약이 무위해 계속되는 주택공급여건의 악화, 정부의 SOC 예산축소(7%) 등은 이제 내수건설시장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27일 발표한 2014년도 경제정책 방향에서는 또다시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해서 임대주택 공급확대를 위한 민간 참여와 청약제도 개편을 통한 주택시장 활성화를 택했으므로 한 가닥 기대는 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제라도 지난날의 국내 대중시장에 대한 환상에서 벗어나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지구촌의 틈새시장으로 재빨리 방향전환을 해야 할 것입니다.

지리적으로 멀고 환경이 열악한 중남미나 아프리카시장과 선진국업체가 정착해있는 중동건설시장 등은 장기적으로 접근하고, 우리 용역업은 앞으로 세계시장의 중심이 될 동서남아의 개도국 시장으로 접근하는 것을 생각해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시련과 단절은 또 다른 기회이며 새로운 시작이라고 했습니다.

지금부터 우리는 더 큰 세상으로 비상해 오늘날과 같은 제한된 환경 속으로 빠져드는 일은 다시는 없어야 할 것입니다.

상반기에는 우리 업계로서는 새로운 제도(건설기술진흥법령)가 시행됩니다.

글로벌화한 제도로 국제경쟁력을 배양해 해외진출을 촉진토록 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마지막 단계에서 개정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기대되는 바가 큽니다.

행여 조금이라도 편향되지않고 구태를 완전히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데 모자람이 없기를 말입니다.

올 한해도 건강하신 가운데 주어진 환경을 잘 파악하시고 과감히 도전하여 남보다 한발 앞선 승자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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