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신년사) 이종상 전문건설공제조합 이사장
(2014 신년사) 이종상 전문건설공제조합 이사장
  • 온라인 뉴스팀
  • 승인 2014.01.0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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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부정제(馬不停蹄)의 마음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겠다"

 
2014년 갑오년(甲午年)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로운 꿈과 에너지를 품고 힘차게 솟아오르는 새해 아침의 태양처럼, 건설 가족 여러분과 가정에도 건강과 행복의 기운이 늘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해 우리 건설업계는 참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습니다. 국내 건설수주액은 10% 이상 감소하며 100조원 대가 무너졌고, 건설경기와 직결되는 부동산 경기 역시, 정부의 각종 대책 시행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회복의 움직임을 보이지 못했습니다.

저가수주로 인한 압박과 건설현장의 여건악화는 건설공사의 수익성을 땅에 떨어뜨려 가뜩이나 수주난에 허덕이고 있는 우리 건설업계를 이중고에 시달리게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난국 속에서도 밝은 내일을 그려보게 하는 희망적인 소식도 많았습니다. 정부가 건설업계의 불공정 관행 개선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종합대책을 발표하는 한편, 국회는 건설업계 경제민주화를 위한 관련 법안들을 잇따라 통과시켰습니다.

당초 큰 폭의 감축이 예상되던 정부의 SOC예산 또한, 정부가 건설산업의 경기부양 효과를 감안해 감축 폭이 최소화 되는 등 건설경기 회복을 위한 조치도 잇따랐습니다.

우리 건설산업은 신뢰상실, 시장침체, 경쟁력 약화라는 ‘3대 위기’에 직면하며 총체적인 위기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국민적 화두가 되고 있는 '복지'와 대립되는 산업으로 우리건설이 잘못 인식되고 있으며, 부정과 비리라는 꼬리표는 건설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땅에 떨어뜨려 신뢰상실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또한, 부동산 경기 침체 및 SOC예산 감축으로 인한 수주물량 감소로 건설시장은 침체의 위기를 맞고 있으며, 저가수주로 인하 출혈경쟁과 관련 제도 부재와 미숙한 운영으로 건설투자는 감소하고, 신규 청년인력 유입은 감소해 우리 건설산업 본연의 경쟁력마저 위협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건설산업은 인간 삶의 기본요소인 의식주행 중 주(住)와 행(行)을 담당하며 국민기본복지에 있어 절대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쟁으로 폐허가 된 대한민국을 수많은 위기와 시련 속에서도 특유의 역동성과 강인함으로 안정․고도 성장의 아이콘으로 만들며 한강의 기적을 일으키고, 국가경제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해왔습니다.

2014년 새해는 말(馬)의 해입니다. 말은 역동성과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의 상징으로 인류문명 초기부터 이동과 농경의 수단으로서 인류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인류문명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해왔습니다. 이런 점에서 말과 우리 건설산업은 꼭 닮아있습니다.

새해에는 우리 건설업계가 말과 같은 역동성과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로 '3대 위기'를 극복함은 물론, 본연의 위상과 명예를 회복해 힘차게 재도약하기를 기원합니다.

우리 전문건설공제조합도 대내외 경영여건 악화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위기극복을 위한 각고의 노력을 통해 많은 성과도 달성하고 있습니다.

우리 조합 전 임직원은 쉴 새 없이 달리는 말과 같은 마부정제(馬不停蹄)의 마음가짐으로 지난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는 정진을 통해 조합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 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우리 건설업계의 고통을 분담하고, 든든한 동반자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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