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혁신도시 기관이전… 전월세 ‘품귀현상’
원주혁신도시 기관이전… 전월세 ‘품귀현상’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3.12.1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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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양도세 5년 면제혜택 종료 앞두고 내집마련 기회

▲ 원주혁신도시 B-4BL 지역에 들어설 '힐데스하임'

원주혁신도시 기관이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11월 북부지방 산림청이 첫 입주를 시작해, 이달 1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개원식을 가졌고, 13일부터 한국보훈복지공단 임직원이 원주혁신도시로 입주를 시작한 것이다.

서울에서 이주하는 임직원이 몰리며 원주혁신도시는 물론 원주시내까지 전세 및 월세물량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 “당장 원룸을 구해야하는데 물량이 부족해 추운 겨울 자가용으로 출퇴근해야하는 고초를 겪고 있을 정도”라고 한국보훈복지공단 직원은 전했다.

여기에 내년에는 대한석탄공사, 대한적십자사, 도로교통공단, 한국관광공사등이 이전을 앞두고 있고, 2015년에는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광해관리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이전을 하게된다. 이전기관 종사자수만 4500명 정도가 수도권에서 원주혁신도시로 옮겨오는 셈이다.

이렇듯 원주혁신도시로 이전하는 직원들의 수요와 기존 원주시내권에서 혁신도시로 거처를 옮기려는 수요 및 원주이외 강원지역에서 원주로 옮겨오는 수요가 많아지다보니 혁신도시에 분양하는 아파트의 프리미엄도 크게 오르고 있다.

현재 원주혁신도시에 분양하고 있는 아파트는 LH에서 분양 중인 B3블럭, B5블럭, 최초 민영주택인 힐데스하임이 있다. LH가 분양하는 B3블록은 내년 2월, B5블록은 내년 11월, 힐데스하임은 2015년 6월에 각각 입주예정이다. 이들 단지 모두 분양 100% 마감을 앞두고 있다.

냉각된 부동산 경기 속에서 혁신도시에만 유독 훈풍이 부는 것은 단순히 공공기관만 옮겨 가는 것이 아니라 대학·연구소·산업체 등이 동시에 입주, 지역 경제의 거점 도시로 개발된다는 점 때문이다. 실제로 오는 2014년까지 모두 148개의 공공기관이 11개의 혁신도시로 이전하게 되며 공공기관 종사자 30만 여명, 산학연 클러스터 상주인원까지 합하면 60만여 명에 달한다.

수도권과 가장 가까운 원주혁신도시에는 2014년까지 한국관광공사,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13개의 공공기관을 비롯해 대규모의 첨단 의료기기 산학연 클러스터가 조성된다는 점에서 11개 혁신도시 가운데서도 가장 주목을 받고 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2016년 제2 영동고속도로 개통, KTX 개통 등 잇따른 호재 또한 이 지역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키고 있다.

원주혁신도시 가운데서도 가장 주목을 받는 지역은 공공기관과 중심상업지구 등에 인접한 B-4BL 지역이다. 시공사 원건설이 지하 1층, 지상 20층 9개 동 규모의 ‘힐데스하임’ 아파트를 건설할 예정으로 원주혁신도시의 랜드마크를 지향하고 있다.

입지조건, 건축, 마감자재 등 모든 면에서 프리미엄 아파트를 지향하고 있는 힐데스하임은 단지 북측으로 혁신도시에서 유일하게 10만m²의 수변공원과 맞닿아 있어 단지 내 보행로를 통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원주혁신도시에 가장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어, 중심상업시설 및 공공기관과의 거리가 매우 가깝다.

원주혁신도시 내 분양담당 관계자는 “양도세 5년간 면제혜택이 올 12월31일까지 계약자에 한해 인정되는 데다가 최근 혁신도시 특별공급 전매제한을 1년에서 3년으로 강화하는 내용의 입법예고가 있는 터라 분양 문의가 부쩍 더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혁신도시 등 일부 이전기관 종사자들에게 특별공급되는 주택의 전매기한을 1년에서 3년으로 강화하는 내용의 주택법시행령 개정안을 지난달 31일부터 40일간 입법예고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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