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26주년]건설불황 ‘파고’를 넘는다…⑤포스코건설
[창간26주년]건설불황 ‘파고’를 넘는다…⑤포스코건설
  • 이헌규 기자
  • 승인 2013.03.18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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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산투자’로 위기관리 극복

 
1등상품 육성·EPC 사업 역량 확보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 강화 추진
철강·발전, 신도시 복합개발 등 주력

 

 

▲ 정동화 포스코건설 부회장
“외형성장 보다는 수익성 중심의 내실성장에 주력하겠습니다.”

정동화 포스코건설 부회장은 올해 경영전략을 ‘리얼옵션(Real Option)'을 기반으로 한 시나리오 경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리얼옵션이란 경영이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하나의 대안을 선택해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복수의 대안에 대해 소규모 투자를 통해 위험을 줄이고, 시장 흐름에 뒤쳐지지 않게 적절한 시기에 투자를 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위해 정 부회장은 올해 일등상품 육성과 해외시장 확대, 글로벌 수준의 EPC사업역량 확보,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 강화 등을 핵심 추진 과제로 선정했다.

포스코건설은 그동안 단순 시공위주의 국내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개발사업 강화와 해외 신시장 공략을 통한 글로벌 성장기반 구축에 주력했다.

해외사업 비중을 늘리고 사업기획부터 설계, 구매, 시공, 운영까지 일괄 수행하는 ‘펩콤(PEPCOM)' 체제를 운영중이다.

정 부회장은 “기존 주력사업인 철강과 발전, 친환경 신도시 복합개발 등을 세계 제일의 일등상품으로 육성해 세계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포스코건설은 포항과 광양 일관제철소에서 쌓아온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경험 인력을 토대로 제철·발전플랜트 시장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세계에서 일관제철소의 모든 공정을 EPC 턴키 프로젝트로 수행할 수 있는 곳은 포스코건설이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베트남(4400억원)과 폴란드(2226억원)에서 철강·발전플랜트를 수주했다.

올해도 중국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지역과 칠FP, 페루, 브라질 등 중남미 시장에서 사업기반을 다지면서 해외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은 도시개발사업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인천송도국제도시, 대구이시아폴리스를 비롯해 베트남 최초의 자립형 신도시인 스플랜도라 개발사업 등을 건설중이다.

지난해에도 카자흐스탄에서 7000억원 규모의 신도시인 코얀쿠스 주택사업을 수주했다.

정 부회장은 “올해는 석탄화력, 해상풍력 분야 등에 R&D투자 확대를 통해 원천기술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며 “2011년 2월에 인수한 에콰도르 최대 플랜트 시공업체인 산토스 CMI사와 시너지 증대 등을 통해 해외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올해 글로벌 수준의 EPC 사업역량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프로젝트에 대한 사업관리 역량 강화를 통해 이익을 극대화하고, 세계 최고의 품질관리와 안전, 환경체제 운영을 통해 글로벌 스탠다드 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국내외에서 경쟁력을 갖춘 공급업체를 확보해 글로벌 구매역량을 강화하고, 해외법인·현장 등과 신속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글로벌 통합 시스템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신성장분야와 해외사업 전문인력 확보 및 육성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은 혁신적인 원가절감을 통해 수익성를 높이고 시나리오 경영을 통해 경비를 절감하는 등 내실 경영을 펼칠 계획이다.

정 부회장은 “‘2020년 글로벌 톱 10 건설기업’ 달성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포스코건설은 내년도에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획기적인 경영성과를 위한 BI(Breakthrough Innovation) ▲운영적 혁신활동을 표준화해 체질화하는 CI(Continuous Improvement) ▲낭비와 윤리적인 위험이 없도록 프로세를 진단 피드백 하는 PO(Process Optimization) 활동 등 3가지 혁신활동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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