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26주년]건설불황 ‘파고’를 넘는다…④GS건설
[창간26주년]건설불황 ‘파고’를 넘는다…④GS건설
  • 이헌규 기자
  • 승인 2013.03.18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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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수주 35조, 매출 27조 달성
사업수행 강화 ‘선택과 집중’ 투자
해외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강화

 

 

▲ 허명수 GS건설 사장
“사업수행 역량 강화로 내실성장을 일궈 글로벌 건설사로 도약할 것입니다.”

허명수 GS건설 사장은 국내외 경기침체로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지속적인 역량강화와 경영의 내실화를 통해 불황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허 사장은 올해 경영방침을 ‘기본의 실천을 통한 사업경쟁력 강화’로 정했다. 그는 “저비용 고효율의 구조로 근본적인 체질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에 따라 허 사장은 ‘사업수행력 강화’, ‘Cost Innovation', 'Cash-Flow, 수익성 중시경영’ 등 3가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이를 토대로 GS건설은 2020년에 수주 35조원, 매출 27조원을 달성해 명실상부한 ‘글로버 리더’로 탈바꿈한다는 얘기다.

기존 주력사업인 해외 정유·석유화학 플랜트 분야에서 사업수행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신성장동력 사업인 ‘오프쇼어(Off-shore)' 및 담수화사업 등에 대해 선택과 집중으로 투자키로 했다.

허 사장은 사업수행 역량 강화를 위해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전문성과 본부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국내 및 해외사업 총괄조직을 보강하고, 우수인력 확보에 주력했다. 유동성 개선을 통해서도 질적 성장체제를 갖추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GS건설은 올해 수주목표를 전년대비 32% 늘어난 12조원, 매출은 전년대비 14% 증가한 10조5600억원으로 세웠다. 전체 수주 물량의 52%를 해외사업에서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허 사장은 이 같은 목표를 위해 해외시장 다각화를 추진중이다.

지난해 해외영업본부를 출범시키는 등 해외 대형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조직을 수행중심에서 사업운영 체계로 전환했다. 특히 해외지사, 영업임원 배치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그는 “주력 시장이던 중동과 아시아에서는 수익성을 창출할 수 있는 프로젝트 위주로 진행하고 미주와 아프리카, 독립국가 등 신규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급부상중인 알제리와 미얀마, 이라크, 리비아 등을 신흥시장으로 정하고 전문가를 파견, 영업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GS건설은 그린디젤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2009년 아랍에미레이트(UAE) 아부다비 루와이스에서 천연가스 분리 프로젝트와 정유공장 확장공사(중질유 유동상 촉매 분해공정), 항만시설공사 등 모두 3건, 총 4조5000억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다. 이 프로젝트 가운데 ‘중질유 유동상 촉매 분해공정 프로젝트’는 국내 건설업계에서 수행한 플랜트 공사 중 최대 규모이자 단독 시공한 공사로 해외건설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2011년에도 쿠웨이트에서 1조4000억원이 넘는 수주고를 올렸으며, 지난해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전체 1조4000억원 규모의 리야드 복합화력발전공사를 공동 수주했다. 이어 같은해에 2조740억원 규모의 석유화학단지인 페트로 라빅2 프로젝트를 단독 수주하는 등 중동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GS건설은 핵심 신성장동력사업으로 물사업을 선정, ‘2020년 글로벌 10대 물기업’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그 결과 지난해 6월 세계 10위권 수(水)처리 업체인 스페인의 이니마를 인수하며, 세계에서 물사업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아울러 GS건설은 2008년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의 이랩(E-LAB) 프로젝트를 성공하며 아프리카로 진출 기반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 지난해 10월에는 1400만달러 규모의 ‘킬리만자로-아루샤 132kV 송변전공사’를 수주, 이를 토대로 아프리카 대륙에서 주변국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GS건설은 지난달 베트남 응이손 정유·석유화학회사가 발주한 약 1조1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정유·석유화학플랜트 신설공사를 수주했다.

허 사장은 “해외 프로젝트 수주지역 다변화를 통해 전세계로 영역을 넓혀 나갈 것”이라며 “토목, 건축, 주택, 발전, 환경분야 간 시너지 효과를 통해 고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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