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둔촌주공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 통과
서울시, 둔촌주공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 통과
  • 이자용 기자
  • 승인 2013.01.17 16: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는 16일 도시계획위원회 회의를 열어 둔촌주공 아파트의 재건축 정비구역변경 신청안을 상정,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둔촌주공 아파트는 1980년에 저층과 중층 아파트가 혼합돼 준공된 강동구에서 가장 큰 규모의 단지로, 강동대로(70m)와 둔촌로(50m)에 접하고 5호선 둔촌역과 연결돼 있으며, 9호선 오륜역이 계획돼 더블역세권에 입지한 단지로, 현재 아파트 단지의 규모는 지상 5층의 저층단지 2개와 지상 10층의 중층단지 2개를 포함, 총 4개단지 5930가구가 거주하고 있으며, 총 면적이 62만6232.5㎡이다.

둔촌주공 아파트는 2003년 10월 추진위원회가 설립되고 2006년 정비구역지정 결정고시가 완료됐으나 상가통합 재건축 추진 등 사업 여건이 변경돼 정비구역 변경을 재추진한 것이다.

당초 둔촌주공 재건축 변경안은 강동구청으로부터 3종, 300%의 용적률로 종상향하는 안으로 접수됐으나, 수차에 걸친 소위원회의 논의를 거친 후 16일 위원회에서는 단지 동측은 개발제한구역과 인접한 점을 감안해 2종(법적상한용적률 250%)을 유지하고, 단지 서측은 3종(법적상한용적률 285%)으로 종 상향하는 절충안을 택해 용적률은 평균 273.9%를 적용하게 된다.

이러한 안은 2종 계획안에 비해 549가구가 많은 장기전세주택 1006가구를 확보하고, 사업부지의 15%에 해당하는 공원 등 기반시설과 여성문화회관을 포함한 사회복지시설을 건축물 형태로 부담하는 공공기여방안을 포함하고 있다.

위원회에서는 둔촌주공이 50m의 둔촌로와 70m의 강동대로와 접하고 5호선과 9호선이 직접 단지와 연결돼 3종으로의 충분한 여건을 갖췄으나, 동측의 환경적으로 민감한 지역의 보존을 위해서 저층으로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2종과 3종을 혼합해 결정했다.

이는 주거여건이 양호한 요충지에는 주택공급을 늘리고 임대주택(장기전세)을 적극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합의에 의해, 전체 2종보다 일부를 3종으로 해 임대주택 549가구를 추가 확보한 것이다.

소형주택 비율은 30%이상으로 계획하되 다양한 크기로 공급해 1·2인 가구 증가에 대응하고 서민주거를 안정시키고자 했다.

높이는 최고 35층으로 결정하되, 단지 경계부는 높이를 낮추어 조망과 경관을 배려하고, 단지 중앙에 동서로 통경축을 배치해 동측부 개발제한구역까지 생태적 공간이 연계되도록 했다. 또한 지역의 역사성을 보존하기 위한 계획적 요소도 추가된다.

특히, 구역 내 공원, 복지시설 등의 주민편의시설과 단지 경계부 에서 자연스럽게 보행이 이루어지도록 가로변 활성화를 유도함으로써 보행중심의 쾌적한 주거단지로 조성해 인근 주민들에 대한 편익이 제공되도록 했다.

북측의 학교들과 인접 공원은 스쿨파크로 계획, 학생들의 체험학습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이건기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구역지정으로 1006가구의 장기전세주택 확보와 소형주택의 공급 증가로 서민주거 증진에 기여했고, 향후 건축계획 수립시에는 서울시 공공건축가를 투입, 통상적인 단지계획에서 탈피해 미래 주거단지의 전형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