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자 "금호" 선정
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자 "금호" 선정
  • 황윤태
  • 승인 2006.06.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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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노조 "협상선정기준 더 자세히 공개해라"
대우건설 우선협상대상자로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결정됐다.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22일 본회의를 열어 대우건설 인수에 뛰어든 5개 컨소시엄중 금호아시아나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금호 컨소시엄은 입찰 참여 업체중 인수 가격을 가장 높게 제시해 가격부문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으며 자금조달 계획과 능력, 경영능력과 발전 가능성 등 비가격 부문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예비협상대상자는 프라임그룹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금호그룹은 7월초 정밀실사와 가격협상을 거쳐 오는 8월 중 캠코와 본계약을 체결하면 대우건설의 새주인이 된다. 캠코 김대진 이사는 "공자위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2차례 걸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안을 면밀히 심의한 결과 금호아시아나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프라임컨소시엄을 차순위협상대상자로 의결했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가격부문과 비가격부문, 감점부분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평가해 금호그룹이 종합적으로 가장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각종 특혜 의혹과 관련 "대우건설 매각 과정에서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기하기 위해 입찰자에게 매각 관련 내용을 최대한 공개하고 4월 "구조조정기업 매각 기본 방향"을 공표하는 등 과거 M&A에는 유래가 없는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또 매각대상 주식수 전량 변경 주장에 대해 "지난해 11월 대우건설 매각 안내부터 최종 입찰 안내까지 일관되게 최소 50%+1주에서 최대 72.1%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김 이사는 입찰가 유출 논란에 대해 "일부 언론에 보도된 입찰 가격 추정치는 정확하지 않지만 비밀유지협약에 따라 입찰 가격을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공자위 전체회의엔 전체 재적위원 8명중 정부측 위원 3명과 민간위원 2명 등 5명이 참석해 참석자 전원 찬성으로 금호아시아나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대해 대우건설 노조는 "일단 우선협상자 선정결과는 금호 밀어주기"라고 단언했다.노조 관계자는 "입찰가 유출 의혹, 공정성 확보 위해 캠코는 우선협상자 평가기준 및 평가내용을 국민에게 상세히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7월초부터 5주간 실시되는 정밀실사를 철저치 저지하고 매각처분가처분신청 등 법적조치도 검토하고 있다"며 "민주노동당과 협의해 국회차원 특혜의혹 진상조사와 감사원의 감사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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