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엔지니어링 산업의 위상과 기술력 해외에 알린다
국내 엔지니어링 산업의 위상과 기술력 해외에 알린다
  • 권일구 기자
  • 승인 2012.09.10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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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FIDIC 서울 컨퍼런스’ 개최

▲ 사진 좌측부터 피터 거쓰리 캠브리지 대학교수, 문헌일 한국엔지니어링협회장, 제프 프렌치 FIDIC회장, 이재완 조직위원장
엔지니어링 분야의 최대 국제행사인 ‘엔지니어링 국제컨퍼런스 2012’가 개최됐다.

특히, ‘2012 FIDIC 서울 컨퍼런스’에서는 지속가능성 이슈를 논의하고 해외시장에서의 수주 및 사업활동에 있어 기준을 정하는 ‘FIDIC 계약조건’에 대한 협의가 예정돼 있어 큰 의미를 더하는 자리로 평가되고 있다.

다음은 제프 프렌치 FIDIC회장, 피터 거쓰리 캠브리지 대학교수, 문헌일 한국엔지니어링협회장, 이재완 조직위원장과의 일문일답.

Q. 'FIDIC WORLD REPORT'에 대해 설명해 달라

A. 피터 거쓰리 : 이번 월드 리포트는 ‘지속가능 개발’에 대한 리포트로 이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만들어진 보고서이다. 프로젝트 전반에 걸쳐 지속가능 개발에 대한 의사결정 등을 게재했으며, 총 6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이에 따라 엔지니어들이 단계에 따라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특히, 이번 리포트의 핵심 내용은 지속가능 개발에 대한 툴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 보고서에는 전 세계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툴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회원들이 이 툴을 잘 사용하길 바란다.

Q. 지속가능개발과 관련해 국제 계약기준 향후 어떻게 될 것인가?

A. 제프 프렌치 : 계약의 형식이나 내용은 일반적인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다만, 엔지니어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진정으로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다면 말이다. 이런 의미에서 FIDIC의 계약은 일반적인 것이다. 우리의 입장을 제대로 알리고, 조기에 엔지니어를 투입해야 한다.

Q. ‘지속가능 개발’이라는 용어는 환경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맞지 않는데?

A. 피터 거쓰리 : 지속가능 개발이라는 것은 미래를 위해 훼손하지 않는 것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사회, 환경, 경제적인 면을 다 고려해야 한다. 이처럼 사회경제 면에 있어서 균형을 이루는 것이 지속가능 개발이라고 말하고 싶다.

Q 현재 경제불황으로 플랜트 쪽에서도 기술보다는 가격적인 면이 더욱 부각되는 것 같은데?

A. 제프 프렌치 : 철학적인 입장부터 본다면 비용이 많이 든다고 해서 지속가능한 것을 무시할 순 없다. 자원 등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지속가능성을 추구한다면 이것이 비용으로 이어지는가? 그렇지 않다. 프로젝트 전반에 걸쳐 살펴보고, 또 이를 고려해야한다. 이러한 전체적인 생애주기를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방안을 찾아야 하고, 이를 통해 우리는 퀄러티를 높일 수 있다.

A. 거쓰리 : 녹색성장과 관련해 많은 경제 발전이 있었다. 정책적으로 바로 그러한 것들을 지원할 수 있다면 지속가능성과 비교해 꼭 비용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A. 이재환 위원 : 한국의 경우 이러한 문제가 많았다. 사전 타당성부터 엔지니어들의 참여가 필요한 대목이다.

Q. 선진국의 경우 엔지니어링 산업이 부각되면서 토목의 비중이 줄어드는 것은 아닌지?

A. 거쓰리 : 최근 영국에서도 토목은 많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토목의 성격이 많이 변화한 것 또한 사실이다. 이는 새로운 솔루션을 찾아야 하는 것으로, 영국에서는 토목기사들이 대형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또한, 토목기사들은 기존 유지보수 등 새로운 것을 개발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A. 제프 프렌치 : 원자력 및 조력발전에 있어서 토목이 많이 관여되고 있다. 전 세계 인구의 절반은 도시에 거주 이들을 위한 지원이 있어야하는 데 교통, 상하수도 등은 모두 토목이 관여하고 있으며, 또 이에 대한 인프라를 위해서도 토목이 지원되야 한다.

Q. 이번 컨퍼런스를 개최한 소감 및 기대효과

A. 문헌일 회장 : 제99회 FIDIC 컨퍼런스를 국내에서 개최하는데 많은 노력이 있었다. 이러한 국제 컨퍼런스 개최하면서 국내 엔지니어링 산업의 위상과 기술력이 해외시장에 널리 알려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내 엔지니어링업계는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 마련될 수 있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를 마지막으로 국내 엔지니어링에 대한 정부의 인식이 달라질 것으로 생각된다.

한편, 이번 컨퍼런스에는 전 세계 90여 개국의 엔지니어링관련 단체 및 기업, 발주처 및 국제금융기관 등 국내외 인사 12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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