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승강기안전EXPO D-60
[인터뷰]승강기안전EXPO D-60
  • 권일구 기자
  • 승인 2012.08.23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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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창석 승강기안전엑스포 조직위원장

기업에겐 시장을, 국민에겐 안전을 선사

 
“참여 기업에겐 희망을, 관람객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주는 ‘전세계 최고의 승강기 전문 엑스포’가 될 것입니다”

공창석 승강기안전엑스포 조직위원장(사진)은 자신에 찬 목소리로 이같이 말했다.

‘2012 한국승강기안전엑스포’가 6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맞춰 국제승강기표준화회의(ISO/TC 178)를 비롯해 각종 학술 컨퍼런스 일정도 확정됐으며, 특히 유럽-미국 등 15개국을 포함해 독일인터리프트와 중국엘리베이터협회, 러시아승강기연합회가 이번 엑스포에 참여하는 등 기업 유치도 순조롭다.

다음은 공창석 조직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엑스포가 60일 남았다. 현재 엑스포 진행상황은?

조직위 분과위원과 기업자문단, 사무국 직원들이 밤낮으로 뛴 덕분에 현재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세계최대의 승강기박람회인 독일의 ‘인터리프트(Inter Lift)’와 ‘중국엘리베이터협회’, ‘러시아승강기연합회’에서 한국을 방문한다. 또 중국과 러시아 모두 자국의 기업과 기업인들이 참관단을 꾸려 한국엑스포를 방문할 예정이다. 그동안 국제 승강기 박람회에 정기적으로 참가해 한국엑스포를 알린 것이 적잖은 효과를 내고 있다.

▲해외기업이나 참관객 규모는?

조직위는 2014년부터 국제엑스포로 명칭을 바꿀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해는 해외기업 유치에 바짝 신경을 쓰고 있다. 지난번 러시아를 방문해 러시아 승강기연합회와 업무협약을 맺은 것도, 중국기업 유치를 위해 전담인력을 채용한 것도 이를 위한 것이다. 전체 참가기업 중 10%를 넘기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또 엑스포 기간에 15개국이 참여하는 ‘국제승강기표준화회의(ISO/TC 178)’가 열리기고 일본과 중국, 러시아 등 승강기 관련 협회단체가 참관단을 꾸려 한국엑스포를 방문할 계획이어서 약 2000명 정도는 엑스포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엑스포에 대한 업계반응은?

중소 제조기업 참여가 눈에 띈다. 특히 다양한 승강기 안전기술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 참여가 많다. 디자인 분야와 통신장비, 보안장비, 전력공급장치 업체들의 참여는 예상치 못했던 결과다. 기업이 적극적인 것은 국내에선 유일한 승강기 전문박람회라는 점, 마땅히 자사의 제품과 기술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던 것도 관심을 보이는 이유다. 기업입장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거나 인적네트워크를 확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다만 대기업은 경쟁사간 눈치를 보고 있어 현재로선 더딘 진행상황을 보이고 있다.

▲지난 엑스포와 다른 점.

올해 엑스포는 행정안전부가 후원기관에서 주최로 격상됐다는 점이다. 그만큼 정부에서도 엑스포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또 이번 엑스포는 도시를 주제로 한 융합전시회로, 올해는 ‘그린시티 위크(Green City Week)’라는 주제로 대도시 형성에 반드시 필요한 승강기, 건축, 빌딩, 공공시설, 보안장비까지 관련된 5개 전시회가 같은 기간에 함께 열린다.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마켓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별히 엑스포에서 안전을 강조하는 이유는?

우리나라는 세계 3위의 승강기 설치강국이다. 그러나 승강기 갇힘 등 안전사고가 지난해만 1만2000여 건으로 개선의 여지가 많다. 승안원이 대규모로 ‘안전’을 주제로 엑스포를 개최하는 이유다. 특히, 안전은 정부의 규제와 안전의식 계도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본다. 기술 고도화를 통한 산업경쟁력의 업그레이드 없이는 안전을 담보하기 힘들다. ‘안전’은 곧 산업경쟁력 이라고 생각한다.

▲승안원 부스는 어떤 식으로 꾸미나?

크게 3개 테마로 구성되는데, 승강기 안전을 체험할 수 있는 국민안전관과 과학테마관, 승강기 컨설팅관으로 꾸며진다. 이 중 가장 중요한 국민안전관에서는 엘리베이터 사고 중 대부분인 갇힘사고 시 대처요령을 체험할 수 있다. 또 실물 모형의 에스컬레이터 체험관을 꾸며 안전이용을 위한 체험도 할 수 있다. 승강기 안전을 주제로 한 어린이인형극을 통해 안전사고 취약계층인 유치원생들과 초등학생에게 승강기 안전에 대한 관심도 높일 계획이다.
과학관테마관은 엑스포에 어린이와 청소년, 대학생들을 초청해 ▲땅과 하늘을 연결하는 우주엘리베이터의 원리 ▲로프 없이 벽에 자석을 설치해 움직이는 자기부상 승강기 등을 주제로 한 설명회는 물론 기본적인 아전장치에 대한 교육도 진행된다.

이밖에도 승강기를 주제로 한 게임장과 승강기 컨설팅관도 운영된다.

▲경제적 파급효과는?

엑스포행사기간인 4일 동안 전국 각지에서 3만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엑스포로 인한 직간접적인 경제적 유발효과는 3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엑스포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한국승강기 산업의 국제브랜드 제고는 물론 기업인들의 자긍심 고취,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다는 기대감 등 파급효과는 겉으로 수치화되는 것보다 그 이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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