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0년까지 일본과 중국을 거쳐 동남아와 러시아 등으로 연결되는 "아시안 하이웨이" 노선 표지판이 설치된다.건설교통부는 아시아 지역의 인적·물적 교류 확대를 위해 40여년 전부터 논의돼 온 도로 신설 및 정비계획이 지난해 7월 32개 정부간 협정이 발효됨에 따라 올해부터 오는 2010년까지 경부고속도로와 동해안 국도 7호선에 "AH"로 시작하는 "아시안 하이웨이" 표지판을 설치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아시안 하이웨이"는 아시아 32개국 55개 노선, 14만㎞로 이뤄지는데, 우리나라의 아시안 하이웨이 구간은 일본∼(페리이용)∼부산∼서울∼북한∼중국∼동남아시아로 연결되는 AH1노선과 부산∼강릉∼북한∼러시아로 이어지는 AH6노선의 2개 노선이다. 경부고속도로 표지판에 "아시안 하이웨이" 1번 노선 표지가, 부산에서 출발해 동해안을 따라 통일전망대까지 이어지는 7번 국도에 아시안 하이웨이 6번 노선 표지가 설치된다.(사진)하지만 건교부는 아시안 하이웨이가 당장 본격적인 운영이 어렵다는 점에서 아시안 하이웨이의 노선 번호는 기존의 도로번호에 병기하는 방식으로 2010년까지 단계적으로 표기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