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수도권 동북부지역 숨통 트인다
[기획] 수도권 동북부지역 숨통 트인다
  • 이헌규 기자
  • 승인 2012.05.14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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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양평 10년만에 완전개통
경부고속道 등 교통수요 분산
年 물류비 213억원 절감 기대

총 사업비 7376억원을 들여 착공된 지 꼭 10년만에 총 연장 36.6㎞에 달하는 중부내륙고속도로 여주~양평간 전 구간이 올 연말 개통된다.

여주~양평간 총 연장 36.6㎞ 구간 중 여주JCT~북여주IC(17.6㎞) 구간은 이미 지난 2010년 9월 조기 개통됐다.

경기도 여주군 가남면 본두리와 양평균 옥천면 아신리를 연결하는 여주~양평간에는 나들목 4개소(남여주, 서여주, 북여주, 양평), 분기점(여주) 1개소, 휴게소(서여주) 1개소가 설치된다. 또 교량 50개소(7.1㎞), 터널 7개소(6.7㎞)가 들어선다.

공구별로는 여주군 흥천면 문장리와 산북면 용담리 7.6㎞를 연결하는 2공구는 현대산업개발이 담당한다.
이 곳에는 토목공사비 976억원이 투입돼 현재 금사3·5터널이 라이닝 작업중이며, 소유천교 역시 들어서는데 이달 말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 금사5터널(2공구)
여주군 산북면 용담리와 양평균 강상면 송학리를 연결하는 3공구 구간은 일성건설이 시공중이다.

총연장 6.2㎞ 구간으로 토목공사비 929억원이 투입되며, 주요 시설물로는 용담천교가 있다.

3개 공구중 가장 공사금액이 큰 4공구는 GS건설이 양평군 강상면 송학리와 옥천면 아신리를 연결하는 공사를 진행중이다.

토목공사비가 무려 1688억원이 투입돼 총연장 5.5㎞를 건설하게 되며, 양평대교를 건설하게 된다.

한국도로공사 수도권건설사업단 엄인섭 공사팀장은 “여주~양평은 중부내륙고속도로의 연장으로 영동고속도로와 연계돼 수도권 동부지역은 물론 강원지역의 교통수요를 분담하게 된다”고 말했다.

▲ 양평IC(4공구)
◆친환경고속도로 추구=건설현장의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고자 현장근로자들에게 안전체험 교육을 실시중이다. 특히 타 기관의 우수 및 지적사항을 여주~양평간 구간에 적용하는 등 안전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실제 수도권건설사업단에선 ‘책임자 참여형 안전점검의 날’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중이며, 안전점검시 지적 건수에 따라 차별적으로 제재조치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매 분기별 안전관리 종합 결과를 공표에 각 공구에 안전관리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품질관리도 타 현장보다 우수하다. 고속도로 내구성 제고를 통한 하자 예방 차원에서 연간 품질점검계획을 수립, 실시중이다.

대표적으로 콘크리트 포장 TF팀을 구성, 시공구간에 대해 평탄성 확인, 포장관련 기술지원 및 개선사항 등을 다루고 있다.

특히 고속도로에 사용되는 자재에 대한 품질관리도 강화한다.

사업단과 도로교통연구원 합동으로 콘크리트 배합설계 적정성 등을 확인하고 있으며, 공사현장 반입자재에 품질시험 및 공장점검도 실시중이다.

공구 특성과 공정율을 고려한 구조물 테마점검, 비대면 점검도 시행중이다.

이밖에 수도권건설사업단은 저탄소 고속도로 건설을 위한 체계적인 관리방안, 자연형 비점오염저감시설 확대, 건설현장 내 수질 모니터링 등도 정착시켰다.

수도권건설사업단 최덕수 품질환경팀장은 “고품격 녹색 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자연친화적인 경관 개선부터 철저한 품질관리에 이르기까지 감독기관과 시공사가 혼연일체로 시공중”이라고 설명했다.

▲ 금사천교(2공구)
◆기대효과=중부내륙고속도로 여주~양평간 건설사업은 남북 7개축, 동서 9개축의 격자형 국토간선도로망의 한 일부분이다.

동서2축과 영동고속도로와 연계되는 여주~양평간 구간이 완전 개통되면 수송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수도권 동북부지역의 개발촉진과 균형발전을 이루게 될 전망이다.

아울러 강원도 일부지역의 교통수요 분담은 물론 지역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서울~양양간 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및 중부내륙(구미~여주간)을 연결해 경부고속도로 및 중부고속도로의 교통수요를 분산하는 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올 연말 여주~양평간 구간이 완공으로 물류수송의 효율성 증대가 기대되고 있다.

수도권건설사업단 김광수 단장은 “올 연말 여주~양평간 전 구간이 완전 개통되면 연간 물류비가 213억원 절감되고, 이산화탄소 2771톤, 환경비용도 163억원이나 저감되는 등 사업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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