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통시장 환경개선 155억 지원
서울시, 전통시장 환경개선 155억 지원
  • 이자용 기자
  • 승인 2012.01.0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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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구 22개 시장 대상

▲ 광진 중곡제일골목시장 주차장 조성사례
서울시는 우리동네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상인들과 함께 팔을 걷어 붙였다.

서울시는 2012년 시설현대화사업으로 종로구 광장골목시장 등 22개 시장에 주차장, 고객편의시설, 아케이드, 환경개선사업, 상권활성화사업, 노후 및 안전시설 개선을 위해 국비 93억, 시비 33억, 구비 21억, 민간자부담 8억 등 총 155억원을 투입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시는 전통시장의 노후화된 시설개선과 기반시설 설치 등 쇼핑환경개선을 통해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활성화해 서울형 전통시장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2002년부터 2011년까지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에 총 2143억 원의 예산을 지원, 총 99개 시장 190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47개 골목형 시장에 749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아케이드를 설치하고, 시장주변의 주차공간 확보를 위해 총 12개 시장에 405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2012년 시설현대화사업으로 선정된 전통시장 상인들은 상인회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시설현대화사업 추진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백화점·대형마트와의 경쟁에서도 뒤떨어지지 않도록 상인교육 등을 통한 의식개혁에도 힘을 쏟는 등 각오를 새롭게 하고 있다.

서울시는 2012년도 시설현대화사업 지원과 함께 향후 시장방문객들의 만족도가 향상될 수 있도록 상인들의 의식개혁 등 '경영현대화'를 통해 전통시장이 시민 곁으로 다가가는 지역밀착형 전통시장으로 육성해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북구 소재 수유시장, 수유재래시장, 수유골목시장은 3개시장이 밀집한 지역으로 하루 평균 10000명 이상이 찾는 지역의 명소임에도 불구하고, 주차공간이 부족해 시장을 찾는 고객이나 상인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다.

그동안 수유시장 등 3개시장 상인회에서는 이러한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공동으로 다각도로 노력한 결과, 2012년 시설현대화사업으로 공동주차장 건립사업이 선정돼 시장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3개시장이 연합한 수유마을주차장 건립공사는 3개년에 걸쳐서 추진되며 2012년도와 2013년도 2개년에 걸쳐서 주차장 대상부지를 매입하고, 2014년에 공사를 시작해 2015년도에 준공할 예정으로 총사업비 128억원을 투입해 100면을 조성할 계획이다.

은평구 응암동에 위치한 대림시장은 시장개설 40여년이 지난 노후화된 시설로 개인이 운영하던 시장을 90여명의 상인들이 인수해 1977년에 대림시장으로 등록한 시장이나, 시장입구에 형성된 무허가 골목시장이 활성화돼 대림시장의 상권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상인회에서는 대림시장에 대한 시설현대화사업을 통해 시장입구에 있는 무허가 골목시장을 대림시장의 빈점포로 옮기어 동반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대림시장에서 시설현대화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비 일부를 부담하고, 사업추진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마찰을 사전에 방지하는 등 각오를 다지고 있다.

구로자율시장은 접근이 양호하고, 유동인구가 많아 중심상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 있으나, 시장 방문객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열악하고, 시장의 노후화로 슬럼화 되는 실정이므로 아케이드 설치 등 시설현대화사업을 추진함에 따라 상권활성화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크게 기대하고 있다.

구로자율시장에서는 시설현대화사업 추진에 따른 기대로 '주민추진위원회 구성'등 사전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진구 자양골목시장, 양천구 목4동시장에는 고객쉼터가 조성돼 지역문화 커뮤니티 중심의 장으로 도약할 예정이다.

광진구 자양골목시장 고객쉼터는 3층 규모로 화장실(1층), 놀이방(2층), 고객쉼터(3층) 등의 고객편의센터로 조성되고, 목4동시장 고객쉼터는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공동물류창고(B1), 공동화장실·배송센터(1층), 고객쉼터(2층), 상인교육장(3층)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그밖에 마포구 용강동·도화동상점가는 상권활성화구역으로 지정돼지역상권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지원활 예정이며, 영등포구 남서울상가 등 6개시장은 그동안 시설물 노후화로 인해 안전사고에 노출돼 있었으나, 전기시설 개선 및 비가림시설 지원으로 상인 및 시장방문객의 불편사항을 개선함으로써 안전사고를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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