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장림유수지, 친환경적 생태공간 변신
부산 장림유수지, 친환경적 생태공간 변신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1.12.27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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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2012년에 사하구 장림동 장림유수지 일원을 환경친화적 생태공간으로 조성하는 ‘장림유수지 비점오염저감사업’에 147억원을 투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악취 발생 등으로 시민생활 불편 및 도심환경 오염이라는 불명예를 받아 온 장림유수지 일원에 대한 인근 주민들의 고충 해결과 도시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장림유수지 일원(5만7298㎥)에 비점오염저감시설, 인공습지, 주민편의시설 등을 설치함으로써 유수지 본연의 기능인 홍수조절 기능을 유지함과 동시에 해당 지역에 저류조 및 인공습지를 조성해 시민 휴식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이번 사업 추진과 관련해 지난 2008년 타당성 용역조사를 시작으로, 2009년 환경부에 사업계획 제출, 2010년 3월부터 2011년 5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환경부 사업승인을 받았다.

총사업비 202억원(국·시비 각101억원) 규모로 진행되며, 지난 8월 착공해 현재 1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부산시는 서부산권의 환경취약지역에 대한 조기개선을 위해 국비 101억원을 전액 확보했으며, 공기단축(18개월)을 통해 2013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산시는 2012년에 14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도수로(L=772m), 지하 저류조(V=1만3800㎥)에 초기 우수를 집수해, 상등수를 인공습지(A=6540㎡)에 유지용수로 활용하는 시스템을 설치하는 등 주요 공사를 실시한다. 이듬해에는 다목적 운동장(A=1,709㎡), 다목적 광장(A=1390㎡), 보행데크(L=376m), 주민편의시설(파고라외 3종 15개소), 체력단련기구(8개소) 설치 및 팽나무 등 3종 2359주, 물억새 등 8만9050본 식재 등 주민편의시설 설치공사에 나서게 된다.

부산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장림유수지 일대가 계절별 방향식물 식재, 인공수로 설치 및 수생식물 등을 활용한 수질정화기능 확대 등으로 생태기능을 회복하는 한편, 각종 편의시설의 구비로 인근 주민들을 위한 휴식공간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지난 7일 공고한 ‘2030 공원녹지기본계획’ 에 따라 장림유수지 일원을 장림항, 강변사업소 등과 연계해 향후 서부산권을 대표하는 명품공원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부산시 환경보전과장은 “내년에는 이번 사업의 약75%가 진행될 예정이며, 이번 사업이 원활히 추진돼 환경 불결지로 주민생활에 불편을 주던 장소가 도심 속 생태공간으로 사랑받을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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