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폐가전 재활용 불우이웃돕기
서울시, 폐가전 재활용 불우이웃돕기
  • 이자용 기자
  • 승인 2011.12.26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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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7억5000만원 불우이웃돕기

서울시 재활용센터(이하 SR센터)가 마음을 나누고 이웃과 함께하는 연말을 맞이해 올 연말 장학재단 등에 폐휴대폰 수거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금 1억7522만1210원, 전액을 기부한다고 26일 밝혔다.

기부산타로 불리는 SR센터는 올 12월로 설립 두 돌을 맞이했으며, 폐가전재활용 수익금 7억 5000만원 전액을 기부하며 불우이웃돕기에 앞장서고 있다.

소외계층으로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웠지만 '출근'하는 감사함을 누리는 장애인, 고령자 직원, 저축왕으로 재기해 노숙자란 오명을 벗는 직원, 함께할 수 있는 인연을 만나 두 번째 인생을 시작한 사내 커플 등 SR센터에서는 60여가지의 희망이 자라고 있다.

장애인·노숙자·고령자 등 사회취약계층과 저소득층으로 구성된 SR센터 가족 60여명은 폐휴대폰, 폐가전제품을 일일이 손으로 분리해야 하는 쉽지 않은 작업이다.

그러나 지만 '나의 일'이 있음에 감사하고, 새롭게 꿈꿀 수 있음에 설레이며, 벌어들인 2년간의 수익금 중 인건비를 제외한 전액을 사회환원하며, '나눔온도'를 높이고 있다.

꿈나래통장과 희망플러스 통장 가입자 2764명에게는 경제적 자립을 지원했고, 한부모가정, 조손가정 등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고 있는 145명의 학생들에게 희망을 선물했다.

SR(Seoul Resource)센터는 서울시와 자치구, 민간 비영리법인이 함께 협력해 설립한 사회적기업으로, 약 131만 대의 폐가전 제품과 95만대의 폐휴대폰을 재활용했다.

이밖에도 SR센터는 서울시 시민환경교실(에코스쿨)을 통한 관내 초·중·고등학교 학생 및 부녀회, 기업 등의 견학 및 체험코스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해외에서도 견학과 체험을 위한 방문이 줄을 이어 설립 후 현재까지 약 3천여명이 방문하는 등 자원 재활용의 살아있는 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서울시 소형폐가전제품 배출 추정량은 연간 1만톤 규모이나, 현재 SR센터는 약 25% 수준인 2500톤을 재활용하고 있다.
버려지면 쓰레기 이지만 재활용을 통해 가치있는 자원으로 재탄생할 수 있는 폐가전제품의 친환경적인 처리에 시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하다.

특히 재활용률이 1% 상승될 때마다 2명의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고, 수익금을 사회에 환원함으로 자원의 재활용을 통해 사회통합을 위한 기부사업에도 동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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