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자 금호 선정될 듯
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자 금호 선정될 듯
  • 황윤태
  • 승인 2006.06.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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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노조 "모든 수단과 방법 동원 저지" 주장
빠르면 20일 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선정될 전망이다.그러나 대우건설 노동조합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발표와 동시에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매각저지운동을 전개할 방침이어서 매각 차질이 예고되고 있다.19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대우건설 노동조합에 따르면 20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비공개로 열려 캠코에서 올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안을 의결하고 발표할 예정이다. 당초 공자위를 연 다음 주주들의 동의를 얻어 23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이 기간동안 정보가 또 유출될 것을 우려해 의결 즉시 발표하기로 했다.우선협상대상자 선정기준인 가격요소와 비가격요소의 비율이 67 대 33으로 입찰 가격을 높게 쓴 업체가 사실상 선정돼 6조6000억원을 써낸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또 두번째로 입찰가를 높게 써낸 업체 1곳이 예비협상대상자로 선정된다.이에 대해 대우건설 노조는 우선협상대상자 세부평가기준과 입찰평가기준 등 평가결과를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특정업체 밀어주기 의혹이 제기되고 있지만 공자위나 캠코는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노조는 캠코가 노조의 기자회견이 입찰절차 준수 의무에 반하는 것이라는 내용의 공문을 프라임과 노조측에 보낸것에 대한 회신 공문을 19일 보낼 예정이다. 공문엔 불공정 특혜의혹, 입찰가 공개에 대한 진상규명과 비밀유지 약정 어긴 업체에 최대한 불이익 부여 등의 내용이 포함된다.정창두 노조 위원장은 "만약 공개를 안하고 밀어붙이기식으로 매각이 진행된다면 발표 순간부터 정밀실사저지 뿐 아니라 탈락한 업체와 연대해 우선협상자 선정 무효 주장, 불공정거래가처분신청 등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며 "민노당, 민주노총, 각계 시민단체 들과도 연대해 부실.밀실 매각 무효화 투쟁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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