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건설기업④…두산산업개발
주목받는 건설기업④…두산산업개발
  • 이헌규
  • 승인 2006.06.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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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높여 실적개선 전망
두산산업개발은 대우건설 인수전에 뛰어들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10위를 기록한 두산산업개발이 대우건설을 인수할 경우 시평액 1위로 우뚝 올라서게 된다. 대우건설 예비입찰과정에서 형제의 난 오너 일가의 비자금 조성 등으로 대우건설 노조의 반발이 거셌지만 대우건설 인수를 포기하지 않고 본입찰에 참여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두산산업개발은 올 1분기 매출액은 343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2.1% 증가했다.영업이익도 지난해 43억원 적자에서 올해는 11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그러나 지분법 평가손실 79억원, 분식회계 자진신고에 따른 법인세 추납액 28억원 등으로 순손실 67억원을 기록했다.두산산업개발은 현재까지 1조5800억원의 수주 기록을 세워 올해 전체 예상치(2조9000억원)의 54.5%를 달성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원가율이 낮은 고급주상복합아파트와 미분양 위험이 적은 재건축을 위주로 주택사업을 전개하고 있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지난해말 수주잔고는 6조6000억원이나 달하고 주택분양률도 93% 이상 돼 전망이 밝다.이러한 풍부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주택브랜드 가치제고 및 고정비 절감 노력으로 2분기부터 뚜렷한 실적 개선이 전망되고 있다.두산산업개발은 올해 매출 1조9000억원, 영업이익 1288억원, 당기순이익 675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지난 3월 두산산업개발 사장으로 전격 발탁된 정지택 사장의 앞으로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정 사장은 행시 17회 출신으로 재정경제원 경제정책심의관, 기획예산처 예산관리국장을 지낸 엘리트 관료출신이다.정 사장은 금융전문가 뿐 아니라 광범위한 인적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어 실추된 회사 이미지 제고에 적극 나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두산산업개발은 치열한 경쟁속에 원가경쟁력이 최대 무기임을 인식하고 발주제도 개선과 새로운 구매기법의 개발로 외주구매원가를 최소화할 방침이다.또 신공법 신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고 현재 개발중인 PMS시스템을 완벽하게 구현해 철저한 손익관리를 해 나갈 계획이다.두산산업개발은 턴키·대안공사 부분의 수주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설계 및 기획 제안능력을 키우고 업계 선두자리에 올라가기 위해 조직과 시스템 정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또 재건축, 재개발 사업의 거점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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