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실내체육관 현대식으로 탈바꿈
전주실내체육관 현대식으로 탈바꿈
  • 김소영 기자
  • 승인 2011.10.12 11: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주KCC농구단의 요람인 전주 실내체육관이 2011-2012 한국프로농구 시즌을 앞두고 현대식 경기장으로 전면 탈바꿈된다.

전주시(시장 송하진)는 4억원을 들여 전주실내체육관의 노후화되고 협소한 관람석 의자 전체 4천81석을 금년도 농구 시즌 이전에 전면교체(350mm→450mm)했다고 12일 밝혔다.

HDTV 방송 전면 시행을 앞두고 조도상향이 필요한 등기구도 수직조도 1000Lux→1500Lux, 수평조도 1360Lux→2000Lux로 완전 교체하여 중계방송 시 선명하지 못한 화면이 송출되는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교체되는 등기구는 전등 소등 후 재점등에 시간이 소요되지 않아 중단 없이 연속적으로 다양한 행사가 가능토록 개선되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에도 경기 관람 및 행사에 불편이 없도록 화장실 증축 및 보수 그리고 실내체육관 내외벽은 밝고 안정감 있는 색상으로 도색해 산뜻하게 새 단장한 바 있다.

1973년 덕진동에 개관한 전주실내체육관은 개관 이후 40여 년 동안 관람석 의자는 부분 보수를 통해 사용하고 있으나, 그간 한국인의 체형은 점점 서구화돼 남녀 모두 키가 커져 1970년대에 비해 남자는 6.5cm, 여자는 5cm이상 커지면서 교체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실내체육관의 낡고 협소한 관람석 의자는 농구장을 찾는 팬들에게는 불편할 수밖에 없어 불편 민원 1순위였다. 다리가 길어진 팬들은 간격이 좁은 관람석 의자에 쪼그려 앉다시피 했고, 옆사람과 바짝 붙어 응원해야 하는 현실 때문에 여성팬들에게는 많은 불쾌감을 주기도 하는 불편한 상황이 지속돼왔다.

한국프로농구 최고의 명문팀인 KCC가 2001년 대전에서 전주로 연고지를 변경하면서 전주KCC의 홈구장으로 이용됨에 따라 실내체육관은 명실상부한 최고의 스타구단에 걸 맞는 연간 10만여명 이상의 농구팬이 꾸준히 찾고 있으며, 홈경기 매진 최고의 기록을 갖고 있는 전국 최고의 인기 구장이다.

따라서 전주시는 팬들은 물론 전주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에서 경기관람의 재미를 더해주기 위해 경기장 시설물을 대폭 개선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에 나선 것이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전주KCC를 외치는 팬들의 함성이 모든 시민들에게 애정을 느끼도록 해주고 있다”면서 “최소한의 실망감도 없애기 위해 앞으로도 스포츠를 사랑하는 전주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스포츠 시설을 지속하여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