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기지, 녹지·복합공간으로 개발
용산기지, 녹지·복합공간으로 개발
  • 이헌규 기자
  • 승인 2011.10.1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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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공원정비구역 종합기본계획 확정·고시

2016년 반환예정인 용산기지가 남산과 한강이 용산공원을 통해 녹지와 수경축으로 연결되고, 캠프킴 등 산재부지는 상업, 업무, 문화, 주거 등의 복합용도로 개발될 예정이다.

국토해양부는 제7차 용산공원조성추진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용산공원정비구역 종합기본계획’을 11일 확정·고시한다고 밝혔다.

용산공원정비구역 종합기본계획은 지난 5월12일 지정(국토해양부 고시 제2011-221호)한 용산공원정비구역을 계획적이고 체계적으로 조성·관리하기 위한 중장기 기본 정책방향을 담고 있다.

이번 종합기본계획은 한국조경학회,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등 5개 전문기관이 2009년 10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국제심포지움,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안)을 마련했고, 공청회와 관계기관 협의 등 국민적 공감대 형성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확정됐다.

종합기본계획의 주요내용에 따르면,  생태를 기본으로 문화・역사 등 다양한 가치를 수용하는 ’자연과 문화, 역사와 미래가 어우러지는 열린 국가공원‘으로 하고, 부지의 역사성과 장소성을 승화하고, 생태적 가치를 복원하며 녹색국토환경과 미래 도시문화를 선도하는 명품공원으로 조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러한 비전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공원의 구조, 공원의 성격, 공원의 조성·운영 측면에서 10가지 추진전략을 설정했다.

우선 남산~공원~한강의 단절된 남북 녹지축 및 수체계를 복원하고, 공원의 녹지가 주변 도시지역으로 확산되도록 유도하고, 숲・들・호・내・습지 등 우리나라의 대표적 경관요소를 도입했다.

공원의 지향가치 및 주변지역 여건 등을 감안, 생태축공원 등 6개의 단위공원으로 구분하되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공원의 생태성·환경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건축물을 최소화해 공원내 건폐율을 10% 이내로 제한했으며,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통한 이용편의성을 극대화하고 자전거 등 녹색교통 중심의 내부 순환동선체계를 구축했다.

공원 주변지역은 남산그린웨이(남산~공원), 용산링크(국제업무지구~공원) 등 용산공원과 조화되는 개발을 유도하고, 인접지역내 대규모 개발계획 수립시 공원친화적인 용도의 개발을 지향하며, 난개발 방지를 위해 향후 서울시에서 도시관리계획 수립시 용산공원과 조화되도록 긴밀히 협조할 계획이다.

용산공원은 환경치유, 조성재원 등 여건을 감안하여 장기적·단계적으로 조성・개방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약 1.2조원으로 추정되며, 국가와 서울시간 합리적인 분담비율은 향후 관계기관의 협의를 거쳐 공원조성계획 수립시 결정할 계획이다.

국토해양부는 "‘용산공원정비구역 종합기본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용산미군기지 이전시기(2016년말 예정)에 맞춰 공원 조성공사에 착수(2017년)할 수 있도록 설계공모를 통한 기본설계(10월~2014년), 공원조성계획 수립(2014년), 단계별 실시계획(2016년~) 등 후속 절차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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