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다세대·다가구 재건축 무기한 연기
서울시, 다세대·다가구 재건축 무기한 연기
  • 이자용
  • 승인 2007.02.2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법적요건 충족 여부 조사 끝나도 후속절차 진행 않키로
서울시 단독주택 및 다세대·다가구 밀집지역 150여곳에 대한 재건축 기본계획 발표가 무기한 연기됐다.서울시는 당초 오는 2010년까지 단독주택과 다세대·다가구 주택 재건축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2차 주택재건축 기본계획"을 이달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발표로 인해 안정세에 접어든 집값을 다시 부추기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시는 지난해 3월 1차 주택재건축 기본계획 대상 지역(319곳)을 발표한 데 이어 2차 대상 지역(150여곳)을 지난해 12월 발표하기로 했다. 하지만 집값 불안을 우려해 올 1월과 2월로 잇따라 연기했고 이번에 또 발표 시기를 미뤘다.이에 따라 시는 시정개발연구원의 법적 요건 충족 여부에 대한 조사가 끝나더라도 주민공람 등 후속절차를 당분간 진행시키지 않을 예정이다. 시는 현재 단독주택과 다세대ㆍ다가구주택이 준공된 지 20년 이상됐거나, 불량주택이 2분의 1 이상이면서 준공된 지 15년 이상인 주택이 30% 이상을 차지하는 지역에 대해 재건축을 허용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한편 서울지역 25개 자치구는 지난해 하반기 단독주택 및 다세대·다가구 밀집지역 310여곳을 2차 재건축 기본계획 후보지로 지정해 달라고 시에 요청한 상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