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부산항 신항 2-3단계 컨테이너부두…부산 신항의 ‘랜드마크’ 터미널
[기획] 부산항 신항 2-3단계 컨테이너부두…부산 신항의 ‘랜드마크’ 터미널
  • 권일구 기자
  • 승인 2011.09.05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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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소프트웨어 등 혁신적 기술 도입
아시아 최초 무인 완전 자동화 터미널

▲ 현장 전경
1년 6개월 만에 다시 찾은 부산항 신항은 정말 몰라보게 달라져 있었다.

신항으로 가는 길은 우회도로가 개통되고, 기존 도로가 확장돼 차량 소통이 원활했고, 막바지 상판 연결 공사가 한창이었던 거가대교는 이미 지난해 12월14일 개통돼, 부산항 신항을 내려다보며 많은 차량들이 이용중에 있다.

본지 기자가 지난해 이곳을 방문했을 때 남 컨테이너 터미널 부지는 모래와 바닷물만 볼 수 있었던 황무지나 다름없었다.그런데 현재 이곳은 몰라 보게 달라져 있었다.

혁신적인 기술을 도입한 새로운 항만이 들어서게 된 것이다.

바로 그 주인공인 현대산업개발이 부산항 신항의 랜드마크가 될 ‘2-3단계 컨테이너부두’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

현재 부산 구항은 날로 늘어나는 수출입 화물로 만성 적체에 시달리고 있다.

이를 해소키 위해 부산 강서구 진해 안골동 일원에 부산항 신항을 건설 중이며, 총 30개 선석으로 계획돼 있다.

이 중 북컨테이너는 이미 완공돼 운영중이며, 현재 현대산업개발이 부산항 신항의 최고 요충지인 ‘2-3단계 컨테이너부두’를 부산항 신항의 랜드마크 터미널로 건설키 위해 선봉에 섰다.

부산항 신항 2-3단계 사업부지는 약 84만㎡로 축구장 120개 크기의 규모를 자랑한다.

또한, 안벽연장은 1500m로 5만톤급 컨테이너선 4대가 선박할 수 있으며, 컨테이너 하역시설로 12기의 안벽크레인과 60기의 야드크레인, 운영장비 등 총 9400억원 규모의 사업비가 순수민간자본으로 투입되고 있다.

안벽은 케이슨 방식으로 시공되며, 안벽연장 1400m에는 총 62함의 케이슨이 거치됐다.

케이슨 한 개의 무개는 약 2700톤에 달하며, 전면에 15개의 종슬릿을 설치해 항내 적응도를 높였다. 또한 해수 및 해풍에 직접 노출되기 때문에 내구성을 80년 이상 확보하는데 주력했다.

특히, 크레인 인양시 PC강봉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슬릿 기둥부의 균열을 막기 위해 철저한 사전시험을 거쳐 콘크리트 인장균열을 방지했다.

또 케이슨 거치를 위한 연약지반은 치환율 71%와 34%의 모래다짐 말뚝으로 개량했다.

모래다짐말뚝은 해상 SPC선을 이용해 직경 1.2m의 케이싱을 지지층까지 압입하고 인발과 다짐을 반복적으로 시행해 지중에 직경 2m의 기둥을 만들어 가는 공법이다.

이 컨테이너 터미널은 최첨단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선진항만으로 운영된다. 이를 위해 안벽크레인은 선석간 이동이 가능토록 설계돼 신속하게 화물을 처리할 수 있다.

또한 총 60개의 5단 10열 완전자동화 야드 크레인이 설치되고, 총 30개의 컨테이너 적치 블록이 들어서 연간 최대 270만TEU의 물량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특히, 이 부두에서 안벽에서부터 컨테이너 적치장까지 컨테이너 박스를 스스로 처리하는 셔틀 케리어가 도입된다. 이는 GPS를 이용한 무인 하역장비의 핵심으로 이를 통해 훨씬 효율적이며, 경제적인 항만운영이 가능하게 된다.

이밖에도 터미널 진출입 차량의 안전을 위한 효율적인 동선운행 체계, 첨단운영 본부동, 케이트시스템 도입 등 시대를 앞서가는 혁신적 터미널 구현을 위한 핵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주요 시공 순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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