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오름세 ‘스톱’
서울 아파트값 오름세 ‘스톱’
  • 권일구 기자
  • 승인 2011.08.19 15: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융불안 여파…전세금 상승세는 지속

2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던 서울 아파트 시장이 금융시장 불안으로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오름세가 한 풀 꺾였다.

또 전세시장은 8.18전월세 대책 발표에도 불구, 가을 이사철에 따른 전세금 상승세는 계속 이어졌다.

19일 부동산1번지(www.speedbank.co.kr)에 따르면 8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0.02%로 다시 내림세를 나타냈고, 신도시와 경기는 각각 0.02%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은 ▲노원(-0.16%) ▲양천(-0.14%) ▲송파(-0.12%) ▲동작(-0.06%) ▲강남(-0.03%) 순으로 하락세를 보이면서 4주 만에 다시 마이너스 변동률로 돌아섰다.

동작구는 급매물 위주로 간간이 거래되고 있는 중소형 면적과는 달리, 중대형의 매매가격이 조정되면서 6월 마지막 주 이후로 9주 만에 하향세를 나타냈다.

양천구는 증시 급락과 세계 경제 불안이 부동산 시장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로 부동산 시장 관망세가 짙어졌다.

신도시는 전세금 상승에 따른 여파로 소형이 소폭 상승 중인 ▲평촌(0.15%)이 오름세를 나타낸 반면, 분당(-0.06%)은 매도-매수자의 기대가격 차이로 거래가 어려워져 하락했다.

경기는 ▲오산(0.30%) ▲안성(0.19%) ▲구리, 하남(0.09%) ▲광명(0.08%) 순으로 상승을 보인 것과 달리 용인(-0.09%)만 유일하게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전세시장은 서울의 경우 ▲도봉(0.73%) ▲노원(0.66%) ▲동작(0.54%) ▲송파(0.51%) ▲구로(0.49%) ▲광진(0.36%) ▲동대문(0.30%) 등의 상승폭이 컸다.

전체 25개구 중 18개 구의 전셋값이 올랐고, 나머지 7개구는 보합을 나타냈다.

도봉, 노원 등 강북지역과 동작구 일대는 매물이 턱 없이 부족해 중개업소 마다 세입자들이 대기하는 실정이다.

특히, 소형 전세 품귀가 심하다.

송파구는 면적대 구분 없이 전세 호가가 오르고 있는데, 지난해부터 이어진 매물난과 강남 재건축 이주 여파까지 더해지면서 전세난이 심화됐다.

광진구는 가을 이사수요가 늘어난 데다 강남권 수요가 유입되면서 광장동 광장극동, 삼성 등이 500만~2000만원씩 올랐다.

신도시는 중동(0.20%), 분당, 평촌(0.14%) 등이 올랐다.

분당은 극심한 매물 품귀로 집주인들이 전세금을 올려도 바로 바로 계약이 체결되는 상황이다.

경기는 ▲오산(1.07%) ▲의왕(1.00%) ▲성남(0.66%) ▲하남(0.55%) ▲광명, 파주(0.33.%) ▲남양주(0.27%) ▲화성(0.24%) ▲고양(0.23%) ▲용인(0.21%) ▲수원(0.20%) ▲구리(0.18%) 순으로 올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