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서울 재건축 상승률 5개월만에 최저
1월 서울 재건축 상승률 5개월만에 최저
  • 권일구
  • 승인 2007.01.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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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1월 한달간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률이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대책으로 인해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31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1월 한달간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를 조사한 결과, 서울의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률은 0.31%로 지난해 8월(-0.03%) 이후 가장 낮았다. 특히 전달(1.29%) 대비 상승폭이 4분의 1로 감소해 이달 들어 오름세가 크게 꺾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정부의 1·11대책에 따라 오는 9월부터 재건축 아파트에도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사업성이 불투명해졌고, 대출규제 강화에 따른 매수세 급감도 한 몫 한 것으로 분석된다.구별로는 ▲강남구(-0.16%) ▲강동구(-0.68%) ▲송파구(-0.79%) 등이 하락했으며, 서초구(0.34%)만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17평형 호가는 한달간 2000만원 떨어진 13억2000만~13억4000만원,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36평형은 호가가 5000만원 떨어진 15억5000만~16억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반면, 용산구(2.41%)를 비롯한 마포구(1.56%), 중랑구(1.55%), 은평구(1.44%) 등 비강남권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내 강남권 재건축 단지와 대조를 이뤘다. 경기도 역시 1월 한달간 0.16% 올라, 지난해 11월 6.41%, 12월 0.86%에 비해 상승폭이 급감했다. 특히, 지난해 급등세를 보였던 과천시(-0.63%)와 성남시(-3.74%)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성남시 신흥동 주공 25평형은 2500만원 하락한 4억7000만~5억원선에 시세가 형성됐으며, 과천시 별양동 주공6단지 27평형도 11억5000만~12억원 선으로 2500만원 내렸다. 반면 수원시(5.36%), 용인시(1.14%), 의왕시(0.96%), 안양시(0.66%) 등의 일부 재건축 단지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한달 동안 호가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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