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중소형 아파트, 큰 폭 하락
수도권 중소형 아파트, 큰 폭 하락
  • 권일구 기자
  • 승인 2011.06.27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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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 탓

수도권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중소형까지 확산되면서 주택시장이 겉잡을 수 없는 난국에 빠졌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지역의 66㎡ 아파트 매매가격(재건축 제외)은 전주보다 0.07% 떨어졌고 수도권은 0.03%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전세난 심화로 지난해 10월부터 회복세를 보였던 서울 소형 아파트값은 부동산 정책의 불확실성, 기준 금리인상 등의 요인으로 지난 4월부터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급기야 수도권 지역마저 이달부터 하락세에 동참한 것.

서울의 소형아파트 시세는 지난 4월 전월 대비 0.09% 떨어진 이후 5월 -0.07% 등으로 3개월 연속 하향세를 기록했다.

특히, 이달 들어 소형아파트의 매수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중대형보다도 하락폭이 더 컸다.

6월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살펴보면 67~99㎡, 100~132㎡, 133~165㎡, 166㎡ 이상 등 나머지 면적형은 모두 -0.03%를 기록해 66㎡이하(-0.07%)에 비해 하락률이 낮았다.

구별로는 강남은 개포주공1·3·4단지 재건축 아파트가 전주보다 500만~1000만원 떨어졌다.

1단지는 저가 매물 위주로 거래가 2~3건 이뤄졌지만 가격변화는 크지 않았다.

대치동 선경1·2차는 중소형이 3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강동은 명일동 삼익그린1차가 250만~500만원 내렸고 송파는 잠실동 리센츠 중소형은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 .

수도권 지역 역시 이번주 소형 아파트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66㎡의 주간변동률은 -0.04%로, 하락변동률이 가장 컸고, 특히 5차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선정된 과천 등의 하락세가 눈에 띄었다.

이호연 부동산114팀장은 “저가 위주로 거래가 수도권 소형 아파트마저 매물 소진 이후 가격이 오르자 매수 문의가 줄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중부 지방의 장마가 시작되면서 매매거래는 더욱 한산할 것으로 보이며,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 아파트 매매거래는 당분간 휴지기에 접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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