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아파트 25% 올라
전국 고·저가 아파트 가격 차이가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민은행이 전국 아파트를 가격 순으로 5등분해 평균 가격을 분석한 '5분위 주택가격' 자료에 따르면 상위 20%에 해당하는 고가 아파트는 올 5월 말 기준 5억2269만원으로 전년동기 5억2980만원 보다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간 전국 상위 20%에 해당하는 고가 아파트는 값이 소폭 내린 반면 하위 20%의 저가 아파트 가격은 껑충 뛰어 고ㆍ저가 아파트간 가격 차이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민들이 주로 거주하는 하위 20%의 5월 평균 매매가격은 8270만원으로 전년 동기 6617만원에 비해 25%(1653만원) 상승했다.
고가 아파트와 저가 아파트간 가격 차이를 나타내는 5분위 배율은 6.3으로 지난 2009년 1월 이후 최저치였다.
5분위 배율은 상위 20% 평균 주택가격을 하위 20% 평균가로 나눈 값으로 고·저가 아파트 간 격차가 심할수록 커진다.
또 상위 20% 아파트 매매가격은 15개월 연속 하락했으나, 하위 20%는 27개월째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상위 20% 아파트의 평균가는 9억511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582만원(1.7%) 올랐고, 하위 20% 아파트 역시 지난해 2억2702만원에서 3% 오른 2억3386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동산경기 침체로 인해 주택시장이 저가 아파트로 수요가 집중되면서 고가 아파트의 투자매력이 사라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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