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국 위상 보여주는 계기 될 것”
[인터뷰] “한국 위상 보여주는 계기 될 것”
  • 이헌규 기자
  • 승인 2011.06.07 0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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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두 국토해양부 아라뱃길지원팀장

 
국토해양부 엄기두(사진·46) 아라뱃길지원팀장으로부터 아라뱃길 준비 상황과 개항 후 효과 등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개항이 5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아라뱃길 준비 상황은.

“모든 준비가 차질 없이 진행되며 82%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국내외 자문단이 현장에 방문해 공기를 맞출 수 있을까 하지만 오는 10월 개항까지 완벽하게 준비를 끝내겠다. 현재 갑문설치 및 구동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터미널 운영청사 및 갑문통제소 등도 계획대로 시공중이다. 아라뱃길과 연계된 횡단교량도 대부분 마무리 과정에 있으며, 목상교 개통을 시작으로 모두 개통될 예정이다.”

-남은 공종 가운데 역점사업은.

“아라뱃길은 항만과 하천, 친수경관 등이 집약된 시설로 모든 부분이 유기적으로 연계돼야 한다. 이 때문에 홍수처리부터 선박운항, 뱃길 주변 친수공간 조성까지 어느 한 부분도 소홀함 없이 진행하고 있다.”

-경인 아라뱃길 사업의 홍수대책은.

“경인 아라뱃길은 100년 빈도 홍수에도 안전하도록 설계·시공중이다. 이미 조성된 굴포천 방수로 호안공사 등을 보수공사 했으며, 앞으로도 치수적으로 더욱 안전한 방향으로 보완 시공할 계획이다. 이 사업을 완료하게 되면 홍수시 한강 수위가 굴포천 수위보다 높아 자연방류가 불가능하던 굴포천 유역의 홍수를 서해로 방류할 수 있어 근본적인 홍수피해 방지가 가능해진다. 이밖에 올해 홍수기에도 공사 및 시운전에 차질 없이 방재훈련 등을 통해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아라뱃길 선박운항에는 차질이 없는지.

“해상교통안전법, 개항질서법, 예선법, 도선법 등에 명확히 규정돼 있어 선박운항에 문제가 없다.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현재 하위 규정 마련 및 고시 등이 준비중이다.”

-앞으로 남은 공사계획은.

“다음달 말까지 주요시설을 마무리하고 8월부터 시운전을 실시할 예정이다. 9월 중에는 종합시운전 및 선박시험운항 등을 거쳐 10월 운항할 계획이다.”

-아라뱃길 주변 친수공간 계획 및 선박종류는.

“아라뱃길에는 섬마을 테마파크, 원형전망대, 인공폭포, 두물머리 생태공원 등 ‘수향8경’과 경관도로, 인라인·자전거도로 등 파크웨이, 마리나, 전망타워 등 다양한 친수시설이 조성된다. 이에 따라 문화·관광·레저 등 복합기능을 갖춘 곳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아라뱃길은 향후 중국과 동남아 등 국제항로의 기능을 갖추게 되며, 국내로는 부산·포항·제주 등 연안항로가 운항될 계획이다. 여의도와 아라뱃길, 서해연안섬들도 함께 연계돼 다양한 여객유람선도 운항될 예정이다. 화물운반의 효율적인 제고를 위해 컨테이너선, 철강화물선, 자동차화물선, 일반화물선 등도 운항된다.”

-아라뱃길이 갖는 의미는.

“아라뱃길은 바다와 내륙을 연결하는 한반도 유일의 국내 뱃길이다. 본격적인 개항이 시작되면 한국의 위상을 종합적으로 국제사회에 보여줄 수 있는 기회다. 특히 아라뱃길은 우리나라의 새로운 문화와 라이프 스타일을 바꾸고 한국의 부(副)를 창출하는 명품 브랜드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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